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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밥'하면 우리는 어떤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까? 다양한 음식이름으로 진행되는 목차를 보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 꽤나 흥미로운 내용이다. 요리와 음식에 관한 어떤 작가의 소소한 즐거움을 담은 에세이라고 표현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된 시간까지 어떠한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나간다.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과 우리네 인생의 연관성을 떠올리게 한다. 읽다보면 나도 나의 추억이 담긴 음식과 식당, 그리고 사람들을 떠올리게 된다. 음식을 만드는 재료부터 시작하여 먹을 때까지의 과정과 그 때의 상황까지, 소소해서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글들이 가득 들어있다. 식도락 일기를 읽듯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 책과 나 연결하기
누구나 하나쯤은 '추억이 담긴 음식'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어머니가 해주던 '김치볶음밥'만큼은 잊지못해서 요리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재주도 없는데도 김치볶음밥만큼은 내 손으로 해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내가 해준 요리가 부족하지만 먹어주는 사람이 맛있다고 하는 순간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은 것은 안 비밀이다. 이 에세이는 그런 느낌이였다. 일상과 함께 어울어진 '음식'에 관한 이야기는 읽을수록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작가에게 음식은 단순히 좋아함을 넘어서서 조금은 '덕후'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글을 쓰며 먹고 사는 소설가가 책을 읽다가 제일 눈에 가는 장면이 '음식'이 나오는 장면이라고 한다. 작가가 쓴 문장들을 보면 얼마나 '음식' 좋아하는지가 오롯이 느껴질 정도다. 소설가가 되지 않았다면 음식을 평하는 사람이 되어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활자밥이라는 표현이 너무나도 어울리는 사람이였다. 실제먹는 음식보다 가끔은 활자밥이 3할정도 더 맛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작가의 발상이 즐거움을 주었다. 활자에 나오는 음식을 똑같이 해먹는다해도 자신이 만들 때보다 활자에 드러나는 음식속에서 마음이 흔들리는 작가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했다.
생활에세이는 많이 읽어봤지만, '음식'을 중심에 둔 에세이라 그런지 읽을 때 굉장히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가지 사항을 생략하고 '음식'이 주를 이룬다. 특별한 음식보단 모든 음식에 애정을 두는 작가의 이야기는 귀엽다라고까지 느껴진다. 이런 저런 보이는 음식을 다 먹다가 여행지에 도착할 무렵 배가 부르고, 그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남기는 불상사가 자신의 루틴이라며 말하면서도 "그러나 괜찮아. 행복하니까"라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그녀의 진심때문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녀의 추억의 레시피와 밥에 관한 일기는 '삶의 행복'이 자주 보여서 좋다. 또한 의식주 중 하나인 '기본'을 그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특별한 시간도 재미나다. 일상을 다르게 보는 눈을 만날 수 있는 에세이라서 즐겁게 읽었다.
ⓒ 책을 권해요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글에는 색도 향도 맛도 없는데, 글로 묘사하는 음식은 왠지 뭐라 표현하기 힘든 깊은 맛을 가지고 있죠? 그 부분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무언가를 깊게 이렇게 관찰해보는 자세를 가진 적이 있을까 ?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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