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읽을수록 수학이라는 과목 자체를 잘못바라보았던 나의 모습과 주변에 이처럼 가르쳐주는 분이 있었다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느낀건 20년차 수학강사의 교육철학이였다. 나 역시 직업 중 강사가 있기에 누군가를 가르친다라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 서로가 소통해야하는 가운데, 이를 같은 언어로 느끼게, 같은 생각으로 떠오르게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 더 고생을 하더라도 가격 대비 성능을 넘어서서 수학 그 이상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전하고자하는 교육자로서의 철학이 참 와닿았다. 어려운 환경이나 힘든 점들을 어떻게든 뛰어넘고 진정성으로 하나하나 다가가려고 한 노력들이 글에 담겨 있었다. 게다가 본인이 가르친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로써 두아이는 어떻게 학습을 했는지 성공담과 실패담 게다가 스스로 배움을 찾아가며 고민한 흔적들이 진솔하게 담아냈다. 어떤 부분은 좋았고, 어떤 부분은 실패했는지를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였다.
대부분 입시나 공부법을 다룬 책에는 강사의 이야기나 학부모로서 강사의 이야기들은 많이 다루어지지 않는데, 일상속에서 제자들과 자녀들과 이루어진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오히려 노력하고 성장하려는 모습들까지 담긴 것 같아서 읽기가 더 좋았다. 수학을 배워야하는 이유를 다시금 생각해본다. math는 mathmatics의 약자라고 한다. 이 단어는 줄에 매듭을 묶어 숫자롤 기록했던 고대의 상황을 따라 만들어졌다. 어쩌면 수포자가 되지 않고 수학이라는, 공부라는 상황을 이어가려면 하나하나 필요한 순간의 매듭을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해야한다라는 마음보다 수학을 하고자하는 나를 알아야 수학이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책이였고, 공부를 하고자하는 아이에게 부모의 어떠한 말들이 오히려 학습을 방해하는지 생각해보니 스스로도 다시 마음먹게 되었다. 무언가를 익히고 싶을 때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자고 말이다.
- 학습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금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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