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 기록의 쓸모│모든 일상이 인생의 쓸모가 됨을 알게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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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 기록의 쓸모│모든 일상이 인생의 쓸모가 됨을 알게 한 책

by 다재다능르코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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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평소 기록과 메모를 좋아해서 이렇게 하지 않았던 시간들을 돌아보면 아쉬울 때가 있다. 그때 이거 기록해둘걸 이라고 - 찍었던 사진을 지우면 쓸 일이 생기고, 자료를 잃어버리면 그 자료를 쓸 일이 생긴다. 지나간 과거에 했던 거라 상관없다고 생각하기엔 이럴때마다 언제 쓰일지 아무도 모르는거구나 싶다. 이승희 마케터의 영감노트도 그렇지 않았을까? 일을 잘하고 싶어서,  와닿아서, 기록하고 싶어서 쌓아둔 순간들이 책이 되고, 인터뷰가 되고, 강의가 되고- 숭다움을 쌓아간다. 나다움을 찾고자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마케터가 어떻게 자기다움을 쌓아갔는지 기록을 보면사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책이다. 





ⓑ 책과 나 연결하기

작가소개인 책날개부터 흥미롭다. 치기공을 전공했지만 이제는 마케터의 삶을 살아가는. 기록하는 사람이였다가 작가가 된. 이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백수 듀오 '두낫띵클럽 do nothing club'의 클럽장 이승희로. 다양하게 자기다움을 쌓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내가 처음 이승희 마케터를 알았을 때는 이미 배달의 민족에서 마케터로 일하며 많은 일을 하고 있을 때여서, 기록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엿본 그녀의 기록스토리는 전혀 달랐다. 일이 잘하고 싶은 이유로 시작된 기록은 무엇을 기록해야하는지 몰라서 모든 것을 다 적고, 수집하던 시간들이 쌓이며 기록하지 않았던 사람이 어떻게 기록하는 사람으로 바뀌어갔음을 알게되었다. 누군가가 무엇을 이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책이라 더 읽기 좋다고 느꼈다. 







내 직업이 마케터가 아님에도 참 와닿는 부분들이 많다. 조금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누군가의 고군분투를 보면서 나는 예전에 어땠지하며 나의 시간을 흠칫흠칫 돌아보게되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업무를 잘하라고 던져준 선배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그 이야기에서 덩달아 배우게 되었다. 관찰과 실행 : 그 사이를 이어주는 기록 이라는 표현도 참 좋았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었던 기록에 대한 이야기들이 공감되는 문장들로 눈에 들어오니 읽을수록 참 좋아지는 책이였다. 읽다보니 나는 언제부터 메모, 기록을 좋아했을까를 되돌아보았다. 나 역시 지금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싶은 기억으로 다이어리에서 플래너로 기록을 바꾸고, 세세하게 나눠서 기록도 해보고 많은 프로그램들도 사용해보았다. 수많은 기록을 다 보관할 수는 없었지만 그 시간들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되었기에 참 소중했다고, 가치있었다고 느꼈음을 돌아보았다.






누군가는 '왜 그렇게까지 기록을 해?', '그 많은 사진 찍어놓으면 다시 봐?'라며 묻는다. 그때마다 나는 그저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고, 메모를 하고, 기록을 이어갔다. 너무 기록해두고 싶은 순간이 있어서 생면부지 남에게 허락을 받고 찍어둔 사진부터, 순간 쳐다봤더니 뭔가 모양인 것같이 느껴져서 찍어둔 사진 등 한달에 찍는 사진이 몇천장에 다다른다. 분기마다 스마트폰을 정리하지않으면 느려지는 폰을 마주하기도 한다. 나도 가끔 이걸 왜 모을까 싶기도 한다. 하지만 이 사진, 메모, 기록들이 '강의안'이 되고, '행사 기획'이 되고, '위로'가 되는 순간을 마주하면 '이래서 기록하는거지'라며 다시 나를 다독이곤 한다. 이 책은 기록을 하고싶었던 사람과 기록하는 사람이 공존하는 책이다. 기록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힌트가, 기록을 하는 사람에게는 기록하는 나를 향한 다독임과 더 나아감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한다. 관찰과 실행의 사이가 기록이라고 했던 작가의 글처럼 - 이 책은 하고 싶은 사람과 하는 사람 그 중간 어딘가에 위치해있는 듯 어디에 속하는 사람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 책을 권해요
기록해야한다는 것도, 기록이 좋다는 것도 알겠지만 아직 시작할 엄두가 안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기록의 쓸모가 찾아지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된 작가의 진솔함이 참 괜찮은 책입니다. 그리고 기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동안 자신의 기록의 시간을 돌아보게하는 좋은 책입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기록의 쓸모를 수집하자. @reelephantnote 
  • 나의 하루하루를 조금 더 아끼자.
  • 나의 하루노트에도 내 노트의 이름을 만들어보자. 잡화노트, Re.E 노트 등등 


"독서는 삶을 바꾸는 도구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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