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역사를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면 그저 일어난 일처럼 다가온다. 어느순간 그렇게 자연스레 이루어진 일인 듯 보게된다. 하지만 역사를 바꾼 터닝포인트들을 찾아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한가지라도 빠졌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우리 나라 역사에서도 흔히 그런이야기를 한다. "흥선대원군이 쇄국정책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역사를 마주했을까 하고 말이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에게 역사의 전환점을 만나게 한다. 그것도 세계를 움직인 신소재를 통해서 - 새롭게 발견된 재료들이 현대의 우리 삶까지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를 보게 한다. 역사를 보면서 앞으로 우리에겐 또 어떤 시간이 다가올지 궁금하게 하는 책이다.
ⓑ 책과 나 연결하기
처음 신소재라는 단어를 보고 내가 전혀 모르는 내용들이 나오면 어쩌나 싶었는데, 우리에게 굉장히 일상적인 금, 도자기, 콜라겐 등 다양한 재료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꿨는지에 대해서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세계 속에서 삶의 변화를 일으킨 재료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설명과 역사적 이야기를 함께 다루고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에 대하여 어떻게 금이 생겨났는지 신화 속 이야기나 그곳에 얽힌 실제 역사, 그리고 모두가 갈망하는 금이지만 금 자체는 어떤 일에 딱히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까지 다룬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삶에 존재하는 많은 것들에 대해서 쉽게만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했다. 신소재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내 주변에 흔하게 있는 물건들도 결국 이 책에서 다루는 재료들처럼 여러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
재료들을 마주하면서 결국 그 재료들을 찾아서 '가치'를 만들어낸 인간의 역사에 대해서 재조명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재료들을 마주하고 이를 조합하면서 인간은 또다른 도전과 기회들을 만났고 지금의 우리의 삶이 완성된 것이 아닐까. 책에서 물론 전반적인 세계사보다는 작가가 찾은 재료의 시작과 기원, 그리고 일본작가가 자신이 사는 나라에서 마주한 재료의 역사를 다루고 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우리 생활속에 깊이 파고든 재료들의 1차적 정보보다 다각도로 다루고 있는 부분덕분에 생각을 하게 한다. 금새 읽히도록 쓰여져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각 챕터별로 신소재들을 다루고 있어서 꼭 처음부터 읽을 필요없이 흥미로운 부분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몰랐던 상식들도 많이 만나게 되어서 흥미로웠다. 예를 들면 사람의 마음을 그릇으로 많이 비유하는데, 인류의 최초 발명품이 그릇인 부분이나 우리가 생각하는 도자기가 빛은 통과하지만 물은 통과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과정에 과학적 기술이 포함되어진다는 사실까지 그러면서도 아무리 과학과 기술이 발달해도 완벽한 그릇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는 부분까지 -
단순히 '재료'가 존재한다고해도 여러조건들이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역사는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는 작가의 말에서 한번 더 생각한다. 만약~했다면? 우리는 흔히 삶이 바뀌었을거라고 많이 마주하지만, 신소재들의 역사와 이야기들을 살펴보다보면 그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를 생각하게 한다. 다만 우리가 마주한 시간들을 충분히 최선을 다했을 때 각 재료는 우리 일상의 어느 부분까지 들어올 수 있는지가 다르다는 점을 마주한다. 그리고 재료의 본질적인 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을수록 정말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고 응용이 되는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단순한 역사의 나열로만 본다면 이 책은 뭐야?라고 생각하며 읽게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주변에 내가 흔히 쓰고 있는 물건들에게도 '과학'과 '기술' 그리고 '누군가의 노력'과 '가치'가 들어가는 측면으로 읽는다면 생각을 더 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 책을 권해요
쉽게 생각하는 일상의 가치를 다시금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그리고 생각치 못한 재료들의 재미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가볍게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나의 삶을 바꾼 신소재는 뭐가 있을까?
"독서는
생각을 성장시키고
마음을 변화하게하여
인생을 바꾸어주는
터닝포인트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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