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스텝은 몇 사람에게만 주어진 특권이 아니라 이를 발견한 사람과 발견하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이야기가 가장 공감이 되었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결국 점점 더 '나를 아는 것', '나의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이 책의 내용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꾸준한 기록 속에서 발견하는 '나'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정말 잘 써있어서 좋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면 그것이 될때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이어가다가 지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목록에서 사라지게 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다. 일주일간 지켜지지 않으면 억지스럽게 지키기보다 다른 일들로 채워나갔다는 점에서 많이 배웠고, 실행하지 못해도 X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목표달성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나의 삶에 주인인 삶이 본질이라는 것이 잘 드러났다. 마음만 먹으면 실행이 가능한 목록들의 진짜 유익은 '반복된 실천의 주체가 나이다'라는 것이다. 적어도 스몰 스텝들이 지켜지는 그 20번이상의 순간은 타인의 시선이나 외부의 환경과 상관없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스몰 스텝으로 성공했어요가 아니라, 나는 스몰 스텝으로 나를 찾아가는 중이고 행복해지고 있다라는 것이 잘 드러나서 나도 더 노력해야지 마음먹게 되는 책이다.
보면서 배울 점이 많은 책이였다. 무심코 지나가는 일상을 붙잡으면서 기록할 줄 아는 사람이 하루의 소중함을 좀 더 깊이 깨닫고 누릴 수 있다라는 문장이 굉장히 와닿았다. 읽으면서 '나다운 삶'은 무엇일까를 많이 고민하게 되고 나만의 취향들을 다시 돌아보았다. 작은 시도들이 이제는 나의 삶이 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도 돌아보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참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꾸준히 지켜오면서 달라진게 많구나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다. 나도 요즘 또 다른 작은 습관들이 진행중이였는데, '시도'하기 시작하니 달라지는 게 많다는 걸 새롭게 또 느끼고 있다. 매일 아침 독서를 하고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드리고 있는데, 당장 어떤 큰 유익은 되지 않는데 그 자체가 나에게 너무 소중한 시간이라서 좋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루의 분주함에 시달리기전에 나를 준비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충분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 삶에는 효율로 따질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하였는데, 나에게는 역시 '책읽기'가 그런 것 같다. 작은 습관을 해보는 건 정말 작가님이 쓰신대로 이 작은 습관도 지키지 못할 정도로 나의 삶이 훼손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나 역시 매일 아침정해둔 3-4가지 습관들이 있는데, 이것들이 잘 지켜지지 않을 때 나를 가장 많이 돌아보게 되었고, 멈춤도 정확히 쓸 수 있게 된게 사실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 일상 속 행복과 취향, 그리고 나다움을 하나하나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 나도 스몰스텝플래너를 응용해서, 습관들을 적어두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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