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부분보다 마음에 든 것은 단순한 투자 목적으로서의 그림만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서 좋았다. 구매자가 만족했다면 그것으로 괜찮다고 말하는 저자의 마인드가 정말 좋았다. 작품을 살 때는 각자의 용도와 목적에 부합하면 된다. 그러면서도 미술품의 가치를 놓치지 않고 잡아준다. 이왕이면 5년후, 10년 후 인정받는 그림, 덩달아 가격도 올라 기분 좋아질 그림 그런 작품을 사는 것을 사고 싶다고 말한다 책 중간중간 그림들이 나와서 가격과 함께 생각을 해보게 하고 책에 전문가의 조언들도 보면서 조금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게다가 미술품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부분때문에 더 차근차근 읽게 되더라구요. 두 세점 살 걸 합쳐서 좋은 것 한 점을 구입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하니 고민도 해보게 되었다. 하지만 읽을 수록 드는 생각은 꼭 사야겠다라는 생각이였다. 미술품에 관한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의 동양화의 이야기와 근현대사 미술이야기까지 역사를 담고 있어서 교양서를 읽는 다는 느낌도 드는 책이였다. 게다가 반성을 하게된 것은 피카소, 고흐 등 해외미술작가들의 이름은 참 많이 듣고 알고 있으면서 정작 우리나라 작가들의 이름은 모르고 있던 점이였다. 조금 더 우리나라 작가들에 대한 흥미도 많이 생겼다.
그리고 후원의 측면에 대해서 가장 많이 생각하게되었다. 시장의 원리상 공급이 있다면 수요가 있어야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박혀있는 미술품에 대한 '사치'이미지가 안타깝기도 했고, 젊은 작가들이 더 많이 '예술'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이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10년 후 오를 가치가 있는 미술품을 만나려면 나 역시도 시대 정신을 고민하고 작가 정신이 살아있는 작품을 보기위한 안목이 필요하겠구나라는 부분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단순히 대중이 찾는 유행을 떠나서 10년후 시대를 트렌드하게 이끌어갈 그런 예술가를 만나보는 느낌은 어떨까? 모든 투자가 그렇듯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면 구매하라는 말을 한다. 진짜 컬렉터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결단력'이 아닐까 싶었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 그것이 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얼마나 매력적인가 싶었다.
- 친구의 그림을 사야겠다 ! 내 친구는 앞으로 진짜 잘나갈 화가니까 ! 더 나은 미술 생태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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