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마사야 - 공부의 철학│깊이있는 공부, 진짜 공부를 위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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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마사야 - 공부의 철학│깊이있는 공부, 진짜 공부를 위한 첫걸음

by 다재다능르코 2018.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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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공부의 철학' 제목만을 읽는다면 얼마나 어려울까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책이다. 공부는 공부지, 철학이 있을수도 있나? 라는 의문을 가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공부'에 뜻이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어떤 분야의 공부와 상관없이 공부라는 말에 담긴 조금 더 깊은 이야기, 즉 "공부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물음을 탐색한다. 공부의 유토피아를 살고 있음에도 넘치는 정보 자극속에서 스스로 생각하여 판단할 수 있는 시간조차없이 공감을 요구하는 아이러니한 시점이다. 이 책은 공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부법을 다룬것이 아니라 공부와 함께 삶의 자세를 이야기한다. 지금 이시점을 살면서, '무언가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된다면 책 속에서 말하는 깊이있는 공부를 마주해보라. 현재까지 아무생각없이 동조해온 삶에서 벗어나는 것에 흥미가 있다면 이 책을 선택한 것은 훌룡한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 책과 나 연결하기

책은 머리말부터 굉장히 생각을 하게 한다. '깊이 있는 공부'라는 것을 통하면 다가올 바보가 된다니, 공부에 대해서 말하는 게 맞나 싶을정도였다. 하지만 곰곰히 따져보니 그동안 '공부'라는 것을 채워간다는 의미로 대부분 인식해왔기에 그렇구나라는 것을 수용하게 된다. 작가는 공부는 상실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공부를 함으로서 기존의 방법대로 바보같은 짓을 하는 자신을 상실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이 문장을 읽으니 최근에 배운 오상아( 吾喪我 )가 떠올랐다. 내가 나를 장사지낸다라는 말로, 기존에 존재하는 내가 깨달은 나로 인해 잊혀지는 것으로 다른 사람이 된다라는 말이라고 했는데, 이 문장과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기존에 생각해온 통념을 버리고 시작해야 더 와닿는 책이다. 단순히 시험이나 어떤 목적에 의해서 채워오던 공부가 아닌 자신을 바꾸어주고 자신을 깨우쳐주는 '깊이 있는 공부', 즉 래디컬 러닝(Radical Learning)에 대해서 말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뿌리에 작용하는 공부라는 점이 깊이있게 다가왔다. 누군가의 말에 맞춰진 '동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비동조의 삶으로 인해 그동안 가리워진 가능성에 접근한다는 부분이 신선했다. 





쉽게 읽힌다라고 할 수 없다. 책이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때문에라도 우리는 읽으면서 '불편함'과 '물음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을 반드시 느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잘 모르는 내용, 그동안 인지해보지 않은 내용속에서 스스로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자기보기를 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아인슈타인은 상식에 대해서 18세까지 쌓은 고정관념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흔하게 인지해온 정보들을 막연하게 '맞겠지, 괜찮을거야'라는 감정으로 동조해왔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렇게 동조하며 살아온 우리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당신은 정말 날 것의 자신으로 살고 있습니까?, 당신은 자유롭고 싶습니까?"라는 철학적이면서 그동안 동조하느라 잊어버린 '나'를 마주하게 한다. 우리가 동조라는 공감을 하면서 얼마나 틀에 갇힌 삶을 살고 있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쉬운 단어들이 아니다보니 집중하게 된다. 그러면서 놓쳐온 것들에 대한 사유를 하게 하는 책이다. 물론 작가는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다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다만 만족스럽지 않은 사람, 변화를 일으키기 원하는 사람에게 우리가 왜 변할 수 없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몇가지 방법들을 제시하면서 지금껏 편하게 사용해왔던 언어와 생각에 일종의 사이드브레이크를 건다. 사람은 익숙하지 않은 것을 힘들어하고 귀찮아한다. 사람의 뇌역시 익숙치 않은 것을 하면 힘들어한다. 하지만 이내 익숙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또 우리가 가진 재능이다. 이 책을 읽는 과정은 사이드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에서 차를 모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A=B아냐?라고 말하려던 나에게 '사이드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 같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싫으면서도 읽을수록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는 나를 마주하게된다. 




한번 읽기시작하면 몇십분을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는 책이라서 굉장히 좋다. 시간만 있었다면 아마 한번에 쭉 읽어나갔을 것 같다. 물론 한번 읽는다고 내용을 한번에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대신 읽을수록 곱씹을 수 있고 곱씹을 수록 단맛이 나는 듯한 책이다. 낯선 단어들과 그 의미안에서 새롭게 생각하게 한다. 읽다보면 그동안 내가 안다고 느껴왔던 것들에 대해서 '비틀기'를 시도하게 되고 깊이 있는 공부로 접근해온 부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말한마디, 생각하나를 그냥 넘어갈 수 없게 되어버린다. 어쩌면 처음에 작가가 말했던 지금이 즐겁다면 이 책을 펴지 않아도 좋다라는 말이 무엇인지를 인지하게 된다. 책을 읽을수록 어쩌면 불편해지고, 질문이 떠나지 않을 수 있다. 낯선 단어들과 정의안에서 나에 대해서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변화를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공부를 위한 독서방법 또한 담고 있어서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역시 도움되는 내용들이라 - 공부의 철학을 통해서 진짜 공부를 한 번 더 하게되었다. 




ⓒ 책을 권해요

공부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으시다면 '깊이 있는 공부'를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시면 어떠실까요?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욕망연표 써보기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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