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힌다라고 할 수 없다. 책이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때문에라도 우리는 읽으면서 '불편함'과 '물음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을 반드시 느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잘 모르는 내용, 그동안 인지해보지 않은 내용속에서 스스로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자기보기를 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아인슈타인은 상식에 대해서 18세까지 쌓은 고정관념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흔하게 인지해온 정보들을 막연하게 '맞겠지, 괜찮을거야'라는 감정으로 동조해왔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렇게 동조하며 살아온 우리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당신은 정말 날 것의 자신으로 살고 있습니까?, 당신은 자유롭고 싶습니까?"라는 철학적이면서 그동안 동조하느라 잊어버린 '나'를 마주하게 한다. 우리가 동조라는 공감을 하면서 얼마나 틀에 갇힌 삶을 살고 있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쉬운 단어들이 아니다보니 집중하게 된다. 그러면서 놓쳐온 것들에 대한 사유를 하게 하는 책이다. 물론 작가는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다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다만 만족스럽지 않은 사람, 변화를 일으키기 원하는 사람에게 우리가 왜 변할 수 없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몇가지 방법들을 제시하면서 지금껏 편하게 사용해왔던 언어와 생각에 일종의 사이드브레이크를 건다. 사람은 익숙하지 않은 것을 힘들어하고 귀찮아한다. 사람의 뇌역시 익숙치 않은 것을 하면 힘들어한다. 하지만 이내 익숙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또 우리가 가진 재능이다. 이 책을 읽는 과정은 사이드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에서 차를 모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A=B아냐?라고 말하려던 나에게 '사이드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 같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싫으면서도 읽을수록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는 나를 마주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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