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를 제출한 다음날 강의를 읽어보니 '왜 여러분이 이렇게 재미없는 글밖에 쓸 수 없을까?'를 주제로 잡아서 진행이 된다. 돌려말하는 것 없이 스스로 낸 과제 속에서 나의 글의 문제점을 세세하게 돌아보는데, 단순히 글쓰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서 진지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무엇을 써두면 될까요? 라는 겉으로 드러난 부분이 아니라, 글쓰기를 통하여 스스로 '한계를 도전하고' 오히려, 바보의 벽, 우리내면의 평범함의 경계선을 뚫고 나가라고 한다. 그렇지않으면 글을 쓰는 일을 고역이라고 표현한다. 글쓰기는 결국 나를 마주하는 일이다. 올해 나도 글쓰기습관을 만들어보겠다고 13주째 글쓰기를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호기심반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글쓰기의 중요성을 깊게 느끼고 있다. 그래서 이 책 속 내용을 보면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고민해보았다. 나의 글쓰는 어떨까? 내 글은 살아 남을 수 있을까? 라는 물음표를 그리게 되었다. 언어에는 생명이 있는 언어와 생명이 없는 언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글을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에게 '살아가는 지혜와 힘'을 높여주는 언어가 있는가 하면, 살아가는 힘을 잃게 하는 언어가 있다고 한다. 이왕이면 전자의 언어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더 공부하고 더 생각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이 무작정 쉽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글쓰기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더 좋은 글쓰기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작가의 내공에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거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수록 작가가 얼마나 고민을 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글쓰기가 단순히 문장을 구조에 맞게 써내려가는 어떤 행위가 아니라 나를 돌아보고, 나의 마음깊이까지 표현하면서 사람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는 표현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글쓰기를 돌아볼 수 있었다. 단어하나에도 우리가 잘 모르고 쓰는 문장의 뜻이 있음을 보면서 스스로 몰랐던 게 많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또한 내가 아무리 잘 표현한다고 해도 읽는 이의 마음을 모르면 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배웠다.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보면서, 신이 보낸 메세지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라는 부분때문에 흥미로웠다. 그러게 어떻게 신이 주었다는 것을 한치의 의심없이 수신하여 내용을 이행할 수 있었을까. 그동안 생각을 해본적 없던 부분들을 통해서 글쓰기를 접근하게 해주다보니 읽을 수록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읽기와 쓰기에 관한 이야기지만 근본적인 생각과 마음을 보다보니 철학책을 읽는 것 같은 착각을 줄 때가 있다. 어쩌면 그만큼 우리가 정말 놓치고 있는 것이 많지 않은가를 생각할 수 있었던 책이다.
- 글쓰기 습관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보자.
'♪ 르코X기록의 힘 > ♩르코,책을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피 카우르 - 해와 그녀의 꽃들│페니미니스 시인이 여성들에게 바치는 최고의 위로 (0) | 2018.05.18 |
---|---|
지바 마사야 - 공부의 철학│깊이있는 공부, 진짜 공부를 위한 첫걸음 (4) | 2018.05.07 |
임미진,정선언,최현주,김도년,하선영 - 새로운 엘리트의 탄생│세계적인 석학들이 들려주는 미래 (0) | 2018.05.07 |
손영옥 - 아무래도 그림을 사야겠습니다│멋을 아는 사람의 생애 첫 미술 투자 (0) | 2018.04.30 |
호리에 다카후미 - 다동력│알파고가 두렵지 않은 다재다능한 인재가 되는 방법 (0) | 2018.04.20 |
박요철 - 스몰 스텝│작은 실천으로 내 인생을 찾아가는 방법 (2) | 2018.04.15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2000년간 스테디셀러,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0) | 2018.04.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