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은 사람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문제다. 라는 말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주변에 많은 결혼하거나 아이를 가진 친구들과 지인들이 떠올랐다. 다들 각자의 삶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다르기에 들으면서 왜 이렇게 다른 모습들을 가질까했는데, 이 문장을 읽으니 이해가 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가 이혼을 결정하고 나서의 일들도 굉장히 현실적으로 그려져있다. 솔직한 그녀의 이야기에서 생각을 한다. 스스로를 돌아본다. 그녀의 글에는 '힘'이 있었다. 자신이 겪은 변화들을 과정부터 생각까지 자세하게 그려내주었다. 그 모든 그녀의 경험들을 읽어가면서 그녀를 응원하게되었다. 의문이 느낌표가 된 후, 이제는 따옴표를 그녀에게 전해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글을 책으로 내줘서 참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었다. 중반쯤 읽었을 때 그녀에게 이혼은 '생존'이자 '또다른 스스로를 발견하는 방법'이였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저 버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막 서른에 드러선 나에게 이 책은 많은 배움을 주었다. 꽤나 갇힌 사회에서 나누지 못했을만한 이야기들이 이곳에는 가득했고, 자연스러움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으니까.
요즘은 그 어느때보다 '이혼'이 쉽게 이루어지는 사회가 되었다. 하지만 누구도 결혼과 이혼과의 거리와 가능성, 그리고 이혼 이후는 어떤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인 것은 사실이다. 허나 이 책을 읽다보면 결혼도 이혼도 그저 법적인 뭔가의 통과의례 같은 것이 아니라 삶의 갈림길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주변에 많은 것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더 넓게 바라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녀의 생각 뿐아니라 주변사람들의 생각에까지, 사회의 시선까지도 다채롭게 바라보면서 그 모든 것을 조금씩 변화하며 성장하는 그녀덕분에 나 또한 성장하고 변화를 선택해야지라는 마음을 조금더 가져본다. 곤두서지 않고 여유가 찰랑이는 마음을 가지자며 마음을 먹어본다. 어쩌면 대한민국의 정서에 이 책은 너무 자극적이다라는 이야기를 할지도 모른다. 허나 자연스러움을 자극적이다 야하다라는 표현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처음과는 다른 부러움이 그녀에게 든다. 끊임없이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녀를 응원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세상을 살면서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그 일의 원인이나 결과보다 그 순간에 나에게 집중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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