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나오는 것처럼 '돈, 의지, 시간'만 있다면 독서처럼 운동처럼 심리상담도 시작할 수 있다. 저 중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본인의 의지가 아닐까 싶었다. 우리 마음이라는 게 결코 생각대로 움직여주진 않기때문에, 허나 마음에도 일정한 법칙이 있고, 원인과 결과가 있다. 자신의 의지로 본인의 마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할 때 상담은 시작된다. 내담자의 분명한 요청으로 시작돼야 한다. 서양사람들은 남의 인생에 간섭하거나 개입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해서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면 들어주지 않는 경우도 있어 전문가인 상담사를 찾아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공감과 위로를 받는 경우가 많다.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의 두 캐릭터가 심리상담을 받기위해서 찾은 장면을 보아도 알 수 있다. 허나 우리나라는 '우리'라는 연대감으로 친한 친구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함께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로와 지지를 곁들여서 자신의 여건이 어떻든 친구의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해서-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담을 받을 때 '변화'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스스로 마음먹지 않고는 변화는 쉽지 않다. 사람마다 도움을 받고자 하는 부분마다 효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돈을 내고 받는 위로라는 생각에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기에 심리상담이 쉽지만은 않은 부분인 것은 맞다. 이 책은 심리상담은 꼭 필요하다, 좋다 라는 측면에서만 접근하지는 않는다. 충분히 심리상담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을만한 인식의 부분들까지 다루고 있다.
심리상담이 아마 모든 해결책이 되어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고민하는데 30초내에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 답을 내릴 힌트나 생각이 나에게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 해결책의 힌트가 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거나 무언가를 보거나 어떤 것을 해봐야만 다음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경험을 하고나서야 사실상 가장 나은 해결책을 떠오르곤 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경험할 수는 없지 않을까? 마음이 아픈 일이 생겼을 때 조금 더 자유롭고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상담자를 만나서 조금 더 빠른 시간의 경험을 통해서 나아질 수 있다면 무작정 부딪치는 일보다 훨씬 더 매끄럽게 넘어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심리상담에 대한 거부감을 떠올렸던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조금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모두가 같은 방법으로 나아질 수 없기에 각자의 삶에, 각자에게 맞는 방법의 마음 레시피가 필요하기에 심리상담은 마음을 위한 처방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사람'이 더 중요한 시대에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아가게 해줄 수 있도록 나를 위한 처방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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