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세이]노희경 - 지금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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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세이]노희경 - 지금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

by 다재다능르코 201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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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처음으로 책을 사려고 보던날, 제목에 꽂혀서 이미지에 꽂혀서 사게 된 책이였습니다.

노희경' 드라마를 안보는 저로서는 이 사람이 드라마 작가라는 사실도 책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는 거죠

가족, 사랑, 상처, 관계에 관한 소소하면서도 절대 가볍지않은 이야기.

마음에 남는 이야기.

에세이라서 그저 음..음.. 이러면서 보다가도 공감가는 부분도 무척이나 많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부분도 많더라구요.

드라마 <거짓말><꽃보다 아름다워><굿바이 솔로><그들이 사는 세상> 등 여기서 제가 아는건,

그들이 사는 세상이 최근에 방영되었다는 사실뿐이니, 참으로 슬플 따름이지만,

역시 - 드라마 작가다운 글들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드라마들은 시청률과는 다르게 다양한 소재로

또, 완성되는 듯한 모습을 띄려고 한다는 사실이 멋졌습니다.보고도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를 만드는

노희경.

그녀의 이야기에 따뜻하게 귀를 기울일 수 있었답니다.감성을 흔드는 글자하나하나,

독서일기장 한켠에 기억하고 싶은 글로 그녀의 글을 새겨두었답니다.

 

이제는 그겨울,바람이 분다라는 드라마로 그녀만의 드라마로 더욱 뜨겁게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노희경작가의 에세이입니다.

 

 

 

 

중간중간 기름종이같은 종이로 짧은 글들이 적혀있습니다. 그중 마음에 참 와닿았던 구절을 올려봅니다.

혹시나 , 여러분들도 이런 나를 발견하진 않으셨나요 ?

말로만, 글로만, 입으로만 - ..

마음이나 진심이 아닌, 그런 걸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아름답다고 소리치진 않으셨나요 ?

 

 

 

P.33 어른이 된다는 건 상처 받았다는 입장에서 상처 주었다는 입장으로 가는 것.

상처 준 걸 알아챌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P.91 여전히 부족하지만 나는 나의 열정을 쓰다듬어 준다.

 

무언가 긴 글로 남기기에는 여운이 남는 글들이 많네요. ^_^* 읽기 좋은 책이였답니다. 

마지막으로 한 글을 남기고 , 글을 마치도록 할게요.

 

 

<안부를 묻다>

건강들 하신지요?

행복들 하신지요?

사랑이 힘겹진 않으신지요?

부모와 형제가 미치게 버거워도

여전히 껴안고들 있으신지요?

잠자리에선 꿈없이 주무시는지요?

비 오는 날엔 울음 없이들 비를 보시는지요?

맑은 날도 좋아들 하시는지요?

낙엽이나 고목들을 보면서도

기대들을 버리시진 않으시는지요?

여린 새순이 좋으신지요?

라일락이 아카시아와 같이 피고 지는 지금의 기후들이

안타까우신지요?

잎과 꽃이 만나지 않는 다는 사상화를 혹여 보셨는지요?

 

 

정말 불행하진 않기를 원하는데, 그러신지요?

지금 그리운 것들이 모두 그대들 옆에 있으신지요?

저는 괜찮은데,

정말 그대들도 괜찮으신지요?

 

....

 

책장을 덮으면서, 오늘은 제게 제 안의 마음에게 안부를 물어봅니다.

그대는 정말 괜찮으신지요.?

 

 

 

여러분도 오늘은 여러분의 마음에게 안부를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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