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적, 그림 김승연 - 어느 날,│음유시인 가수 이적의 첫번째 그림책, 아이의 눈으로 본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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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적, 그림 김승연 - 어느 날,│음유시인 가수 이적의 첫번째 그림책, 아이의 눈으로 본 이별

by 다재다능르코 2017.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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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음유시인이라고 불리는 '이적'의 첫번째 그림책 <어느 날>은 가수 이적의 첫번째 그림책에는 그의 노래처럼 따뜻한 감성이 담겨있다.  어린아이의 시선 속에서 이별을 앞둔 홀로 선 이들에게 위로의 이야기를 담았다.  떠나가신 할아버지의 빈자리를 아이의 시선으로 하나하나 풀어간다. 그림책은 흔히 아이들이 보는 거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짧은 이야기 속에 전할 마음을 담는 그림책은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동화스럽게 다가오곤 한다. 이별과 죽음이라는 키워드를 아이의 시선과 마음과 생각, 그리고 아이가 마주한 현재가 담겨있다. 그저 아이의 시선이지만 이별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진다. 잘 어울리는 그림과 글이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를 전해주지 않을까 싶다. 또한 책 속에는 이적이 읽어주는 <어느 날>의 미공개 영상이 담겨 있는데, 책으로 읽을 때와는 또 다른 감성으로 와닿으니 꼭 한번 느껴보시길 바란다.






ⓑ 책과 나 연결하기

누군가와의 '이별'은 참 엄청난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 사람의 과거, 그 사람과의 추억, 그 사람과의 연결고리들이 한번에 오기 때문이다. 이 이별을 아이의 시선에서 차근 차근 하나씩 풀어나간다. 누군가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짧지만 여운이 남도록 글과 그림이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에게도 굉장히 좋을 만한 도서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외할머니가 정말 많이 생각이 났고,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이 또 한번 더 생각이 나는 시간이 나에게 찾아왔다. 그림책은 일반 책들보다 두께도 얇고 글도 적지만 생각만큼은 더 크게 남긴다. 짧은 글에 꾹꾹 눌러담은 감성과 마음과 이야기가 마음에는 더 깊이깊이 전달되기 때문인 것 같다. 아마 이 책을 접하는 많은 사람들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추억이 떠오를 것 같다. 나도 외할머니께서 한창 아프셔서 요양원에 가실때 외가댁에서 나던 특유의 외할머니 냄새를 기억한다. 그 따뜻하고 따뜻한 냄새가 좋아서 외가댁에는 더 자주가려고 했던 것 같다. 이제는 그 냄새마저 희미, 외할머니의 얼굴도 희미해질만큼 시간이 흘렀다. 누군가와의 이별은 그렇게 많은 추억과 위로를 남긴다. 







짧은 책이지만 마음을 움직여주고,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서 더욱 그렇게 따뜻하게 읽었던 것 같다. 읽다보니 "프레드릭 배크만 -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아이의 시선에서 치매할아버지와 아들과 손자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별로 그려낸 책이라서 비슷하게 느껴진 것 같다. 책 제목 <어느 날,>처럼, 갑자기 찾아온 이별 앞에 홀로 선 모든 이들에게는 작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이지 않나라고 느꼈다. 그리고 이적의 목소리로 <어느 날,>을 들어볼 수 있도록 책 안에 있으니 꼭 들어보세요.


ⓒ 책을 권해요
<어느 날>누군가를 떠나보내야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를 권합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추억 돌아보기.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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