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인 내용을 이렇게 매력적으로 풀어가는 문체가 굉장히 좋았다. 단순히 실험상 이렇다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자신이 왜 이 연구를 하게되었고, 연구를 하면서 어떤 부분을 느꼈으며 또한 이타주의에 대한 꼼꼼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과학적 증거들을 보여주기에 더 그렇게 와닿았다. 읽다보니 왜 사람마다 공감과 사랑의 능력이 다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같은 상황에 느끼는 강도가 다르다는 부분, 그렇기에 같은 안좋은 환경을 겪고도 사람들은 극복하는 방법이나 시야자체가 다른 것만 봐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뇌'라는 어렵고 복잡할 수도 있는 장르를 이렇게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는 책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처음에는 마치 그녀의 읽기같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과 행하는 행동이 그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배워본다. 과학과 일상의 조화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읽어갈수록 'Good for nothing' 이라는 원제에 굉장히 관심이 갔다. 게다가 진짜 흥미로웠던건 이타주의와 사이코패스의 연결고리부분이였다. 모든 잔인하고 냉혹한 범죄는 전체 인구의 1-2%를 차지하는 사이코패스들과 연관이 있는데 이는 인간의 본성과 관련이 없기에 이 연결고리 부분이 흥미로웠다. 타인의 두려움을 예민하게 알아차리는 능력이 이타심과 사이코패스를 나누는 강력한 표지가 될 수 있다니, 조금씩 더 사람의 뇌와 관련된 연구들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더 깊게 와닿았던 부분은 단순히 이타주의와 사이코패스를 비교하며 실험결과를 서술한다는 느낌보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훈훈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권한다. 인간의 본능을 선악설로 많이 표현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본능적으로 냉혹하거나 이기적이지 않다며 통계학적으로 선함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어느때보다 이기적이다라는 표현이 많은 요즘 시대에 저자는 우리 사회가 더욱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설명한다. 이타적 정신을 행동으로 옮기다보면 개인의 삶이 달라지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적으로도 달라짐을 이야기한다. 비범할수 없어도 일상의 작은 습관을 바꿈으로 나 또한 이타주의로 살아가고자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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