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WHY책이라는 생각은 점점 더 확고해지는 것 같다. 책을 읽어가면서 많이 느끼는 것은 배울 수록 내가 그간 배웠던 배움이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였다. 오리진은 바로 그부분을 생각하게 한다. 윤태호 작가님이 기초없이 이룬 성취는 단계를 오르는 것이 아니라, 성취후 다시 바닥으로 돌아오게 되는 경험을 반복하고 있어서 이 책을 쓰게 되셨다고 하신 말처럼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루었던 성취역시 기초없이 이루었기에 힘듬이 반복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실수를 해서 나선녀에게 혼난 봉투가 '얼마나 떨어져야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부분이 마음이 아팠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흔히 지켜야할 거리가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 거리를 침범하면 괜시리 어색함이 사람들을 찾아온다. 예절과 에티켓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그간 쉽게 간과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나의 공간을 지키려면 우리의 공간을 지켜야한다. 약속을 지킨다는 건 에티켓을 지키는 일이고 에티켓을 지킨다는 건 나에게도 그렇게 해달라는 요청이다. 서로를 보호하는 첫번째 조건은 가까워지고 싶은 만큼 거리를 지켜야한다. 점점 더 개인화, 1인 체제에 가까워지고 있는 요즘 '에티켓'은 생존기술이 아닐까.
문명과 함께 발전해온 에티켓, 흔히 예의와 혼용하면서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예의가 범위가 조금 더 넓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교양을 더 쌓아간다. 에티켓을 지켜나간다는 것은 그저 타인에 대한 배려 그 이상이다. 지식이 필요하고, 도시화, 나아가서는 문명화와도 관련이 있기에 그저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책을 읽어갈수록 그간 나는 에티켓을 잘 지켜왔을지, 잘 갖추고 있는지를 돌아보니 부끄럽거나 실수한 일이 꽤나 떠오른다. 그래서 단순한 배려라는 마음이 아니라 '지식'이 있어야함을 공감한다. 에티켓을 잘 지키고 나아갔을 때 그 사람의 품격, 위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신분제의 차별성에서 생겨났다라는 사실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지키고 있는 모든 것들에는 억겁의 시간이 존재함을 다시금 상기했다. 제대로 배우고 나아가는 길에 '오리진'은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라 적극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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