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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과잉 시대, 이땅의 홀로(single)를 위한 본격 싱글학
연애 과잉 시대, 연애 권하는 시대 -
세간에는 '25세까지 연애하지 않으면 여자는 학, 남자는 마법사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제는 유명인이 된 '유병재'씨가 출연했던 tvN [초인시대]는 이걸 모토로 만들었던 B급정서였다. SNL을 통해서도 보면 모태 솔로는 이유가 있고 하자가 있다라는 말이 많다. 그 나이인데, 그 나이가 되도록 연애를 못했다면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사회적 시선들이 존재한다. 솔로를 위한 페이지에 들어가면 커플 매칭 사이트가 연결되는 것이 흔한 시대이다. '솔로'라는 것이 희화화되고 문제시가 되어지는 지금 이시점에 저자는 이것을 문제삼는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 '홀로'이다. 태어나는 그날부터 '오늘부터 1일'이라는 것을 달고나오는 아기는 없듯이, '비연애'상태를 이야기한다. 연애 여부가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사회에 대해서 국내 최초 비연애 칼럼리스트는 화두를 던진다. 지금 주변에서 당신에게 '넌 왜 연애안해?'라는 말을 외친다면 지금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연애하지 않을자유?/ 안하는 거야? 못하는 거야?
사실 연애라는 것은 다양한 이유를 담는다. 요즘은 연애를 못하는 것은 N포세대라는 것을 증명하기도 하고 경제적 능력이나 매력, 외모 등을 보여주는 기준이 되어지기까지 했다.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꼭 물어보려고 하는 것도 주변의 시선이며 스스로도 생각해본다. 연애를 하기에 매력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그 연애를 할 매력이 부족하다고 하여서 꼭 내가 부족한 사람이진 않은 것 같다. 저자의 내용이 많이 공감이 되는 것은 '왜 연애하지 않느냐'라는 말에 '별 관심이 없다'라는 말밖에는 할 이야기가 없는 내 시점에서는 한번쯤 생각해보고 싶은 내용이였는데, 때마침 책의 내용들은 '연애하지 않을 자유'를 외치기 위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저자의 실제 경험담이니 더욱 관심이 갔다. 연애->결혼이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에 더욱 우리는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내용인 것 같다. 지금처럼 1인가구가 많은 시점, 1인가구의 소비량이 4인가구만큼이 되어져가는 우리의 시대에서 더이상 기준이 아니라 '연애'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연애를 하지말라는 말이 아니라,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라
제목만 보면 연애 안하는게 뭐 어때라는 말만 할 것같지만, 실제적으로는 왜 연애 과잉 시대, 다른 사람들의 연애까지 간섭하고 그들의 삶을 그대로 둘 줄 모르는 세상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그리고 혹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독자에게 이야기한다. 연애를 하지말라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연애다라는 편협한 사고를 벗어나기를 바라면서 쓴 것 같다라는 인상을 준다. 연애라는 단어 아래 많은 '차별'과 '희화화'그리고 당연시 받아들이는 '상식'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고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왜 연애를 하지 않으면, 친구들이 다 남친이 없을 것 같고 모태 솔로라고 하면 연애 고자라면서 뭐든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지 그 편견에 대해서 생각하자는 것이다. 게다가 해도 안해도 주변의 오지랖 때문에 더 상처받고 있을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각', '생소한 시각'을 던진다. 연애라는 단어 아래 성별에 대한 억압/차별/제한/통제 등을 생각하게 한다. 얼마전 상담을 하다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내년이면 서른이 되는 그녀에게 주변에서 연애를 안한다는 사실때문에 '편협한 사고'로 바라보는 시선 (사실 .. 그녀는 남자친구를 안만들뿐 연애를 안해본건 아니다..)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회사에서는 상사들이 "돌싱을 소개시켜주려고 하거나 왜 연애를 안하느냐면서 내년이면 힘들다. 올해 꼭 만나야한다는 압박" 등을 시전하기 때문이였다. 결과적으로는 본인들과 전혀 관계 없는데 아홉수를 가진 여성에 대한 무차별적 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조금더 신중한 연애를 하고 싶을 뿐 사랑을 안하고 싶은게 아닌데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그런 부분들이 참 많이 생각이 났다.
연애를 중심으로 두고 본 우리사회의 여러가지 시각과 사건사고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하자 있는 잉여'라고 생각하고, 혹은 연애를 할만한 사람이 하지 않으면 '저 정도 되면 뭐 꼭 연애할 필요없지'라고 생각하는 것. 사실 상황과 사람에 따른 일종의 차별적 시선이다. 철벽녀가 되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따른다고 하니 그것만으로도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은 "연애"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연애하지 않을 자유는 각자에게 있다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우리 사회가 가진 여러가지 부분을 걸쳐서 설명한다. 연애는 그저 누군가와 맺고 있는 관계이자 선택할 수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삶의 형식 중 하나일 뿐이다. 연애하지 않는 사람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연애지상주의의 문제점을 생각하게 한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라는 노희경작가의 책이 있다. 그 책안에서도 사랑하지 않는 자를 굳이 이성과 사랑만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사랑하지 않는 자를 '유죄'로 둘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 대해서 고정관념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내려놓아야하지 않을까? 꼭 연인과 가야하는 장소로 꼽히는 곳에 혼자 여행가서는 안되는 것일까? 타인의 시선에 그렇게까지 흔들릴 이유가 있는 것일까? 라는 부분들을 찝어낸다.
국내 최초 비연애 칼럼리스트의 재미나고 매력터지는 책
포토샵도 인디자인도 쓸 줄 모르지만 세상도 안 망하고 학도 안 됐는데, 못할게 뭐람! 이라는 마음으로 적금을 털어서 비연애 인구 전용 잡지를 만든 그녀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읽을 수록 유쾌하기도 하고 어쩌면 어떤이는 '이게 뭐람'이야기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한다. '그래 나 모태솔로다, 왜?/ 연애안하는게 내 탓이냐/ 내가 문제가 있나' 이런 부분을 이야기 하고 싶은게 아니다. 비연애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임을 인정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써진 글 같았다. 지난주 무한도전에서 장항준 감독이 한 말이 기억난다. 태양의 후예 작가는 어떤 장소를 보면 '여기서 어떤 로맨스가 있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지만 자신의 아내 김은희 작가는 '어떻게 사람이 죽을 수 있을까?'라는 걸 생각한다고. 어쩌면 그녀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이런 부분이 아닐까. 사회적 고정관념으로 괴로워하고 있을 '비연애 생활자'에게 이렇게 생각해보아요. 라고 작은 해답을 던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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