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공부를 통해서 차곡차곡 쌓아가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세번째 도서인 행복의 기원 (링크 : https://booklikedream.tistory.com/1279 ) 를 통해서 나를 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한다. 나 역시 어린시절 꿈이 '행복한 사람'이였다. 어떤 직업이나 어떤 성취가 아니라, 행복한 사람 - 그만큼 나에게 행복은 마주하기가 쉽지 않은 주제 중 하나이다. 그래서인지 더 글쓰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더 마주했고, 발제를 준비하면서 나를 더 깊게 생각했다.
행복의 관점에서 가장 먼저 봐야할 것은 결국 '나'다. 인간의 행복과 불행 둘 사이의 공통된 원천은 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생각과 가치관으로 살아가고 있나가 결정하곤 한다. 이전에 나는 나의 과거를 보면 '불행'했다. 중학교때 닉네임을 '울증이'라고 지을만큼 나의 삶을 불행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했다. 막장드라마를 보면서 웃을 수 없기도 했다. 내 삶의 한순간 한순간마다 막장드라마였으니까 말이다. 스스로 우울해(海)에 빠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던 시간이 꽤나 많았다. 그런데 현재의 나는 조금 다르다. 지금도 다르지 않은 환경에서 나는 내 닉네임을 '다재다능르코'라고 지었다. 이 닉네임만 벌써 7년을 넘기고 있는 걸 보면 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느낀다. 환경이 나아졌다? 그렇지 않다. 여전히 내 환경에는 '걸림돌'이 많다. 하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고, 행복하다.
행복은 내가 느끼는 것이다. 어느날 뿅- 하고 나타나주는 게 아니라, 내가 느끼는 것이다. [행복의 기원]을 통해서 마주한 행복은 '감정'이였다. 감정이라는 걸 누군가가 연기가 아니고서야 계획하면서 느껴갈까. 이런게 행복이야라면서 생각하기도 전에, 맛있는 걸 먹으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지는 것처럼 그렇게 나에게 오는 경험이라는 걸 배웠다. 철학적 측면으로만 바라보면 손에 얻을 수 없을 것만 같은 행복이, 생물학적/과학적 관점에서 보니 매일 나와 함께하는 게 행복이였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내가 울증이a 라는 닉네임을 지으며 지낼 때 나는 삶에서 즐거움이 없었다. 없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삶을 조금씩 바라보는 계기를 통해서 나의 삶에 생각보다 많은 행복의 조각을 찾았고, 그게 조각이 아니라 하나의 그림이라는 걸 아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달의 한번 소득을 받는 것보다 여러날의 예기치 않은 소득이 더 행복하단걸 이제는 안다. 나에게 필요한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다시금 느껴본다. 인간중심적 관점에서 바라본 이성적이여야한다는 행복보다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생존의 도구로서의 행복이 날 더 행복하게 하는 지도 모른다.
행복은 선언해야 온다. 내가 행복하다고 느낄 때, 내가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느낄 때, 내가 괜찮다고 느낄 때 그럴 때 진짜 행복하고, 진짜 좋은 일들이 나를 찾아오고, 정말로 괜찮다. 어릴적 꿈이던 행복한 사람, 이제는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믿고 살아가야겠다. 내가 알고 믿고 행동하는대로 내 앞에 펼쳐질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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