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산 게이 - 어려운 여자들│읽기가 먹먹해지는 책, 용기있는 페니미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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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산 게이 - 어려운 여자들│읽기가 먹먹해지는 책, 용기있는 페니미즘

by 다재다능르코 2017.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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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처음에 제목이 대체 왜 어려운 여자들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읽을 수록 정말 공감가는 제목을 설정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어쩌면 읽기가 버거울지도 모르고 묘사된 상황들을 보면서 분노가 치밀지도 모른다.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해도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은 내용들이였다. 참 담담하게 묘사가 되면서도 참으로 아프다라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단편의 글들이 이어지는 가운데서 지릿지릿 저미는 마음이 드는 건, 마치 한강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을때와 비슷한 느낌이였다. 분명 마주해야할 이야기들이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기 어려워하는 문제들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문학적이며 신선한 소재들, 그리고 페미니즘에 가까워지는 내용이라는 것과 끝없어 보이는 상처가운데 치열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참 기억에 남는 책이다.







ⓑ 책과 나 연결하기

캐릭터들의 하나하나가 처음에는 그저 단편소설이라는 느낌을 주다가 점점 사실과 진실에 가까워지고 그것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할 때마다 참 마음이 아프다라는 느낌이 강했다. 참 드문 캐릭터들이고 낯선 캐릭터들, 잘 다루어지지 않는 여자들의 모습이 소설 속에 등장한다. 어쩌면 나조차도 참 낯설게만 느껴진다라는 부분들이 강했고, 자의일까 타의일까 이건 또 어떤 모습을 그리고 싶었던 걸까라는 작가의 생각마저 참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허나 어떤 상황을 직면하고 있든지 각자의 방법대로 살아가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 강하다라는 느낌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어렵고 골치 아프고 그간 생각했던 모든 상식선을 깨뜨리는 여자들의 모습을 마주한다. 성폭행 생존자, 비혼모 등 일반적으로 다루어지지 않는 모습들이 그려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참 시선이 삐딱하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부분이기때문에 다른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다양한 시선속에서 어쩌면 산산이 부서지고 길을 잘못 찾아 들어선 인생 속에서 살고 있는 인물들을 보면서 이 부분도 현실이고 사실은 우리가 보지 않으려고 하는 어떤 부분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상황을 어떻게든 살아간다라기보다는 생존한다라는 표현이 알맞을지도 모른다. 책은 어렵다. 모든게 쉽게 받아들여지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여자의 시선에서 그려내는 작가의 문체는 참 색다르게 느껴지는 책이였다. 

ⓒ 책을 권해요
어떤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는게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그런 문체를 지닌 작가의 책을 읽고 싶다고 하신다면 권해드립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다양한 시선을 가져야한다.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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