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철 작가님을 통해서 알게된 "성장판 독서모임"
정말 전국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제 2의 성장, 제 3의 성장을 꿈꾸는 곳입니다.
독서모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임(명상, 고전학교, 캘리, 그림 등)들이
함께하면서 많이 배웠는데요.
올해는 대전에도 지정도서모임을 꼭 해보고 싶었던 마음을
실천에 옮겨보고자 !
성장판 대전지부를 담당해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
7월모임에도 정말 즐거운 모임이 되었는데,
8월도 주제가 주제인 만큼 기대가 많았답니다 !
성장판 독서모임은 "발제"를 통해서 책을 이야기해보는데요.
부족하지만, 7월에 이어서 8월도 운영자로서 발제를 해보았네요>_<
9월에는 다른 분이 발제를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기대됩니다 !
책에 대한 첫인상, 감상평과 평점을 먼저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책 속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같이 이야기해봤습니다.
같은 책을 두고 나누는 여러생각들은 정말 좋더라구요 ^^
확실히 자유도서와 달리 지정도서는 또다른 깊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제가 주제인만큼, 다른 책들을 통해서 "페미니즘"을
더 알아보려고 하셨던 경우도 있었어요.
여성임에도 <82년생 김지영>보다 <맨박스>가 더 와닿았던 분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니 더 재미났던 것 같네요 ^^
첫인상이 "어렵다, 와닿지 않았다, 내용이 입문서라고 하기엔 어려웠다" 등 평들이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페미니즘이 사회적으로는 이슈가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어떤 정의인지 어떤 내용인지를 몰랐던 상황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해해보려고 검색도 해보시고, 다른 내용들도 찾아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들 처음엔 작은 책크기에 쉽게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굉장히 오랜시간 읽게되셨다는 인상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페미니즘의 겉모습을 오해했던 것 같은데, 조금은 부담이 줄었다고 생각하신 분도 있더라구요.
7점, 5점, 5점, 7점, 3점, 9점으로 평점은 "6점"이 나왔네요.
사실 어려웠던 내용이라 평점이 낮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양한 관점을 다룬 부분은
좋았다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발제자인 저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에 대해서,
익숙한 것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게 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리면서,
"앎"을 굉장히 불편해지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페미니즘도서의 발제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뭔가 정리하기보다는 조금더 퀘스천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환용 : 읽고나서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남녀평등에 대한 관점에서 페미니즘을 생각을 안했었는데요. 단순히 '여성의 권리찾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정근 :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제쳐놓고 있었어서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했는데요. 성차별철폐라는 관점을 보다가 이런저런 이슈들을 찾아보고 책과 비교했을 때에는 단순히 언론에서 말하는 페미니즘과는 다르다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책을 읽고 주변 사람들과 페미니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아직 정확한 정의는 내릴 수 없지만, 제가 it관련 분야에서 일하는데 이 분야에 "해커"라는 게 있는데요. 해커라는 것이 원래 앎을 추구하는 것인데 점차 내용이 바뀌어정의가 바뀌어가는데, 거기에 화이트해커라는게 있는게 그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인영 : 친구들과 페미니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적 있는데, 같은 여자이면서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세상에서 무의미해지는 세상이 구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환 : 페미니즘이 남성혐오를 말하는 것으로 부정적으로 느꼈는데, 주변에서도 부정적으로 생각해왔었는데 책을 읽고 깨달은 점이 있는데 성에 대한 차별이라는 것이 여성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도 해당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경 : 원래 책을 읽기전부터 댓글로 싸우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 싸울까라는 생각을 해왔는데요. 젠더, 인종, 빈부, 연령 등을 다 뛰어넘어서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자고 주장하는 운동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영역에서든 차별은 존재할 수 있기에 나도 언제나 차별당할 수 있다라는 점을 인지하여서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무조건 어려운 단어는 아니지않을까 싶었습니다.
지영 : 페미니즘은 "또다른 인권", 저는 인권문제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한 부분만 부각이 되는데, 저는 인권문제라는 측면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슈가 되어져있는 "성차별"에 대한 부분을 접근하여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는데요.
모임에 참여하신 분들은 3:3 비율이 딱 맞아서, 굉장히 서로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들도 마주했고
서로에 다른 생각을 어렵거나 오해되게보다는 재미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경 : 저는 직업 특성상 반대의 경험을 많이 했어요. 실제로 직장에 여성비율이 훨씬 높다보니 남성분들이 오히려 힘든 상황이 많아요. 실제로 화장실같은 시설차이도 있고, 왜 만행이 될까라고 한다면 '기득권'에서 '가지지 못한 사람'에 대한 일이 지속된다라는 것 같아요. 개선 방안은 생각을 바꾸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남여가 아니라 '우선순위'라는 부분으로 필요한 일들이 해결된다면 좋지 않을까해요.
정환 : 살아온 환경상 차별에 대해서 직접 겪어본 적이 없어요. 다만, 미디어상에서 보면서 간접적으로 느꼈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전에는 환경상 어쩔 수 없이 벌어진 부분들이 있고 여전히 그런 의식이 강하지만 이제 2030지나 그 이후에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변화될거라곤 생각해요. 대기업은 바꾸기 힘들지 모르지만, 작은 환경에서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근 : 차별이라고 인지를 못하는 게 지속되는 이유인 것 같아서, 지속적으로 이것이 문제임을 인식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환용 : '힘'이 약해서 지속되는 것 같아요. 성차별 자체가 없어지지 않을 것 같기도해요. 개선이 되려면 의식을 바꾸기위해서 뭔가 알려야할 것 같아요.
지영 : 저도 공감하는데요. 사람들이 '몰라서' 지속된다고 생각해요. 개그우먼 '김숙'씨가 일명 걸크러시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이제서야 김숙씨가 굉장히 회자되고 이슈가 되고 전성시대인데 이전에도 방송 초창기부터 같은 캐릭터였다고 해요. 가모장숙이라는 별명처럼, '어디 남자가' 이런 말들을 당연시 해왔는데 이제서야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거더라구요. 어쩌면 이처럼 자꾸 알려야하는 것 같아요. 다양한 컨텐츠들이 SNS처럼 퍼질 수 있는 부분들로 알려지다보면 좀 달라지겠죠?
'쩍벌'도 해당이 된다고 생각해요. 남여로 나누어져서 전혀 다른 생각을 한다는 거요.
여자색, 남자색이라고 나누는 것도 해당되요. 장난감을 나누는 것도 해당되는 것 같아요. 남자는 로봇, 여자는 인형처럼요. 경제적인 것들에 대한 압박 (집을 사야한다) , 남자는 백수면 안된다, 남자는 힘이 쎄고 여자는 힘이 약하다, 임금차별, 남자는 3번만 울어야한다, 승진차별, 남자는 늑대&여자는 여우 등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면서 공감도 많이 해보았고,
현실적인 부분에서 여전히 만연한 차별에 대해서도
서로 공감도 하고 이야기도 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네요.
이번 모임전에 "사전 질문"을 먼저 드린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어떤 공간에서 '여성용 공간'이 필요한가에 대한 부분이였어요.
예를 들면 마트의 여성용 주차장, 여성용 휴게실, 여성용 지하철칸 등이였는데요.
사실 의견이 다양했는데요.
필요여부가 Case by case 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사실 인식이 변한다면 실질적으로 과연 필요한가라는 여부에 대해서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당장 인식이 변하지 않는다면 당장 일어날 사건들을 막을 수 있기에
필요한 것 같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필요하다고 하는 의견에 가장 많이 나오는 의견은 '안전'때문이였습니다.
여성이 혼자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이나 불상사의 확률이 있는데 예를 들어 마트 주차장에서 납치나 강간을 당하는 상황 등이 있기 때문이였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은 상황에서도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에 대해서 대화를 하다보니,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대체 왜 만들어졌을까?"라는 부분까지도 대화를 나누어볼 수 있답니다.
다채로운 이야기로 굉장히 풍성한 시간을 함께 보낼수 있었답니다 :)
다음에 또 뵈어요!!
끝나고 시간되시는 분들과는 2차로 또다른 이야기도 나누었네요 ! 헤헤 -
독서모임을 하면서 즐거우셨다는 분들이 많아서 좋네요 ^.^
달에 한번 풍성해지는 이 시간이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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