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곰이 2017 미국 <보그>매거진이 선정한 라이프 스타일 키워드라는 사실을 알고 라곰에 대해서 읽어나가며 배워갈 수록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참 익히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이였다. 라곰은 읽을 수록 어떤 맥락에서든 인간이 맛볼 수 있는 최적의 만족에 가까운 상태였고, 각자의 삶에 가장 적절한 지점을 찾아 얻는 황금 비율을 의미했다. 스웨덴의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단어이면서도 실제로 형용사, 부사의 형태로 쓰이는 것도 색달랐다.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지만 "최적의" 혹은 "알맞은"으로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라곰. 게다가 재미나게 받아들 일 수 있던 것은 내가 쓰는 라곰과 상대방이 쓰는 라곰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라이프스타일이라고는 하나 어떤 부분에 국한되어지는 부분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 적용되는 부분과 단체일 때 적용되어지는 부분들이 달라서 결국엔 케이스 바이 케이스처럼 사람마다 다른 의미의 최적, 알맞음일 수 있다는 점이다. 말그대로 물을 어떤 그릇에 따르냐에 따라서 모양이 바뀌고 의미가 조금씩 변하듯 라곰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라곰의 나라 스웨덴을 통해서 보면 라곰은 스웨덴의 역사를 보면 조금더 알것만 같다. 평등과 겸손에 뿌리를 둔 스웨덴의 행동규범은 합의, 중립 그리고 '대립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전쟁에 참여한 적은 없지만 세계적인 외교관과 협상가들이 나온 나라. 매년 나라별 사회적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평가해 순위를 매길때마다 삶의 질 부문에서 10위권안에 드는 나라. 살기좋은 나라에 속하는 이 나라의 라이프스타일이 조금은 부러웠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현재 트렌드와도 잘 어울리는 부분인 것 같다. 라곰의 정신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라고머(Lagomer)라고 부르는데, 즉 균형 잡힌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 각자의 삶에 '라곰'의 정신을 잘 적용한다면 꽤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모든 내용을 적용하기에는 '우리'라는 연대의식이 있는 한국에서는 아마 쉽지는 않을 것 같았다. 비효율적이더라도 조직을 우선시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의 삶에는 잘 적용한다면 여러모로 도움받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보았다.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적당한이라는 라곰은 어쩌면 개개인에게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자신의 몸에, 정신에 알맞게 적당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사항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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