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라틴어에 대해서도 한단계 한단계가 그려져있고, 라틴어라는 어떤 언어인지 배워가는 과정 중 어려운 부분은 뭐가 있는지, 라틴어가 종교, 철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 어떻게 연결되어졌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언어 라틴어가 세계사에 어떻게 녹아져있는지까지 자세하게 그려져있어서 현존하는 종교, 철학, 문화 등 넓은 분야를 다시금 인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쓰는 말들의 어원이나 유래들이 나오는 부분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통해서 의미가 달라졌는지에 대한 부분도 생각하고, 현재 우리가 쓰는 언어들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겠지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요즘 고민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힌트나 답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더 남는 문장들이 많은 책이였다. 또한 라틴어라는 언어에 대해서 알아갈 수록 쉽고 어렵고의 문제가 아니라 매듭을 짓는 자세가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판단하고 그것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끝까지 가보는 연습이 필요함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성경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요한복음 6: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하나의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이 구절이 떠올랐던 이유는 이런거였다. 하나의 언어에도 참 많은 부분이 담겨있고 그 언어하나를 사용하는 나로 인해서 참 많은 부분이 변할 수도 있고 나아갈 수 도 있다는 점이 떠올랐기 때문이였다. 말이 영이라는 성경의 말처럼 하나의 언어로서의 "라틴어"가 아니라, 또하나의 한 사람의 영혼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의 매력에 빠지게 된 책이였다. 말과 관련된 문구나 속담은 참 많다. 그만큼 언어하나의 표현이 참 많은 부분을 담기 때문인 것 같다. 라틴어 수업을 통해서 본 라틴어처럼 내가 쓰고 배우고 느낄 많은 언어들에도 이런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하며 언어가 쓰인 시간들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득 가지며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마음 속에 또다른 삶의 책장을 세우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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