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다 다쓰루 -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혼을 담은 글쓰기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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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다쓰루 -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혼을 담은 글쓰기 강의

by 다재다능르코 2018.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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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문학, 철학, 교육,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비판적 지성을 보여주는 일본의 대표사상가인 '우치다 다쓰루'가 퇴임 전 마지막 강의를 엮어 이 책을 냈다고 한다. 저자 스스로 문학과 언어에 대해 '이제까지 우치다 타쯔루가 이야기 한것의 종합'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의 퇴임전 마지막 강의였던 "창조적 글쓰기"는 글로벌이라는 흐름속에서 일본어가 야위기 시작했다는 강한 위기감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21세기에 들어와 일본의 지적 생산력이 떨어진 점을 들어서 '모어의 중요성'을 다시금 이야기한다. 작가가 생각한 것처럼 '훌룡한' 모국어를 가진데 비해서 지적 창조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영어'가 현실적으로 더욱 쓰이는 현상가운데서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을까? 생각하게 한다. 글쓰기를 배워가면서 '언어'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게 되고, 스스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돌아보게된다. 어쩌면 나도 생각이 갇혀 있던 것은 아닌지 많이 생각하게 된 책이다.





ⓑ 책과 나 연결하기

 강의를 엮은 책이라 그런지 정말 강의 녹취록 같은 느낌으로 읽어가는 기분이 새롭게 느껴진 책이다. 첫 강의부터 작가는 "내가 이제까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덜렁거리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천 자에 걸친 이야기를 써오라고 한다. 이 수업을 내가 들으면서 첫날 바로 이런 과제를 받았다면 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런데 이 당혹스러움보다 더 흥미로웠던 것은 채점 기준이 설명하는 힘이라는 점이였다. 실제 다른 작가들의 책 속 이야기를 예시로 들면서 설명하는 힘을 이야기하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이 참 매료되는 것 같았다. 초점 거리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것이 설명하는 힘이다라는 다소 처음에는 어렵다고 느낀 문장이 사례를 읽으면서 조금씩 느껴간다. 그리고 내가 쓰는 글은 어떨까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마음을 다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언어가 지닌 창조성을 통하여 글을 읽어주는 분들에게 '간청'하고 있을까? 라는 부분들을 돌아보게된다. 단어의 의미와 뜻을 살펴보면서 하나하나 뜯어보는 것이 굉장히 좋다. 수업을 듣는 기분으로 조금씩 읽어나가다보면 책 제목에 나오는 살아남는 글에 대해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과제를 제출한 다음날 강의를 읽어보니 '왜 여러분이 이렇게 재미없는 글밖에 쓸 수 없을까?'를 주제로 잡아서 진행이 된다. 돌려말하는 것 없이 스스로 낸 과제 속에서 나의 글의 문제점을 세세하게 돌아보는데, 단순히 글쓰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서 진지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무엇을 써두면 될까요? 라는 겉으로 드러난 부분이 아니라, 글쓰기를 통하여 스스로 '한계를 도전하고' 오히려, 바보의 벽, 우리내면의 평범함의 경계선을 뚫고 나가라고 한다. 그렇지않으면 글을 쓰는 일을 고역이라고 표현한다. 글쓰기는 결국 나를 마주하는 일이다. 올해 나도 글쓰기습관을 만들어보겠다고 13주째 글쓰기를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호기심반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글쓰기의 중요성을 깊게 느끼고 있다. 그래서 이 책 속 내용을 보면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고민해보았다. 나의 글쓰는 어떨까? 내 글은 살아 남을 수 있을까? 라는 물음표를 그리게 되었다. 언어에는 생명이 있는 언어와 생명이 없는 언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글을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에게 '살아가는 지혜와 힘'을 높여주는 언어가 있는가 하면, 살아가는 힘을 잃게 하는 언어가 있다고 한다.  이왕이면 전자의 언어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더 공부하고 더 생각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이 무작정 쉽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글쓰기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더 좋은 글쓰기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작가의 내공에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거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수록 작가가 얼마나 고민을 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글쓰기가 단순히 문장을 구조에 맞게 써내려가는 어떤 행위가 아니라 나를 돌아보고, 나의 마음깊이까지 표현하면서 사람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는 표현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글쓰기를 돌아볼 수 있었다. 단어하나에도 우리가 잘 모르고 쓰는 문장의 뜻이 있음을 보면서 스스로 몰랐던 게 많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또한 내가 아무리 잘 표현한다고 해도 읽는 이의 마음을 모르면 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배웠다.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보면서, 신이 보낸 메세지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라는 부분때문에 흥미로웠다. 그러게 어떻게 신이 주었다는 것을 한치의 의심없이 수신하여 내용을 이행할 수 있었을까. 그동안 생각을 해본적 없던 부분들을 통해서 글쓰기를 접근하게 해주다보니 읽을 수록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읽기와 쓰기에 관한 이야기지만 근본적인 생각과 마음을 보다보니 철학책을 읽는 것 같은 착각을 줄 때가 있다. 어쩌면 그만큼 우리가 정말 놓치고 있는 것이 많지 않은가를 생각할 수 있었던 책이다.




ⓒ 책을 권해요
"왜 나의 글은 재미가 없을까?", "사랑받는 글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이처럼 더 좋은 글쓰기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일본 최고지성이 30년 내공을 담아 전하는 읽기와 쓰기의 모든 것을 담은 강의를 엮어둔 책입니다. 익숙치 않은 작가나 사례가 어렵게 느껴지실 수는 있지만, 읽기와 쓰기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글쓰기 습관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보자.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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