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옥 - 아무래도 그림을 사야겠습니다│멋을 아는 사람의 생애 첫 미술 투자
본문 바로가기
♪ 르코X기록의 힘/♩르코,책을 읽다

손영옥 - 아무래도 그림을 사야겠습니다│멋을 아는 사람의 생애 첫 미술 투자

by 다재다능르코 2018. 4. 30.
반응형

ⓐ 책소개
사실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친구 중에 '화가'가 있어서였다. 유명한 작가들이 아니고서야 사실 생계 유지가 만만치 않고 고민도 많은 친구를 보면서 미술에 더 관심이 생겼다. 다시 결정하라고 해도 본인은 '화가'가 될거라고 말하는, 주변사람에게 화가가 되라고 추천은 못해주겠다고 하면서도 스스로는 그림이 참 좋다고 말하는 친구의 모습에 그냥 응원이 아니라 언젠가 친구의 그림을 작은 거라도 꼭 하나 사야지라고 생각을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그런데 정말 운명이 아닐까. 필자 역시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말하는 순간 운명의 책을 만났구나 싶었다. 월급쟁이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작품을 사서 집에 걸어두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래서 이 책은 쓰여졌다. 그간 미술품 구매 가이드에 관한 책은 제법 나왔다. 하지만 독자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책은 없었다. 그렇기에 월급쟁이가 투자를 겸한 목적으로 미술품을 사려면 얼마를 들고 시작하면 좋을 지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길 바란다. 



ⓑ 책과 나 연결하기
 500만원을 들고 작품을 사러 나선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초보 컬렉터의 마음부터 어디서 구매하면 좋을지, 미술을 모르는데도 살 수 있을지, 이 돈이면 살 수 있을지 여러가지 작은 부분부터 다루고 있다.  물론 미술 투자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지도 모른다. 허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좋아하기 시작하면 공부는 저절로 될 거고,  주식 투자를 위한 공부와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미술에 대해 알아갈수록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점을 말한다. 어쩌면 미술을 안다는 것은 교양과 지식을 넘어, 새로운 삶의 가능성에 대한 안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어린 시절 그림을 전공했던 언니 옆에 있어서 인지, 미술은 유난히 내가 좋아하는 분야 중 하나였다. 지식은 많지 않지만 미술관에 가서 작품들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되는 걸 몇번이나 느껴왔기에 이 책의 내용이 굉장히 좋았다. 마음이 풍요로운 투자라는 점에서 조금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하물며 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나는 더 나은 미술 생태계를 위해서 샀고, 그림이 좋아서 샀기에 후회가 없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모든 투자가 그렇지만, 그림을 사는 것은 열정 못지않게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에 큰 공감을 했다.




다른 부분보다 마음에 든 것은 단순한 투자 목적으로서의 그림만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서 좋았다. 구매자가 만족했다면 그것으로 괜찮다고 말하는 저자의 마인드가 정말 좋았다. 작품을 살 때는 각자의 용도와 목적에 부합하면 된다. 그러면서도 미술품의 가치를 놓치지 않고 잡아준다. 이왕이면 5년후, 10년 후 인정받는 그림, 덩달아 가격도 올라 기분 좋아질 그림 그런 작품을 사는 것을 사고 싶다고 말한다  책 중간중간 그림들이 나와서 가격과 함께 생각을 해보게 하고 책에 전문가의 조언들도 보면서 조금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게다가 미술품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부분때문에 더 차근차근 읽게 되더라구요. 두 세점 살 걸 합쳐서 좋은 것 한 점을 구입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하니 고민도 해보게 되었다. 하지만 읽을 수록 드는 생각은 꼭 사야겠다라는 생각이였다. 미술품에 관한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의 동양화의 이야기와 근현대사 미술이야기까지 역사를 담고 있어서 교양서를 읽는 다는 느낌도 드는 책이였다. 게다가 반성을 하게된 것은 피카소, 고흐 등 해외미술작가들의 이름은 참 많이 듣고 알고 있으면서 정작 우리나라 작가들의 이름은 모르고 있던 점이였다. 조금 더 우리나라 작가들에 대한 흥미도 많이 생겼다.   




그리고 후원의 측면에 대해서 가장 많이 생각하게되었다. 시장의 원리상 공급이 있다면 수요가 있어야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박혀있는 미술품에 대한 '사치'이미지가 안타깝기도 했고, 젊은 작가들이 더 많이 '예술'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이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10년 후 오를 가치가 있는 미술품을 만나려면 나 역시도 시대 정신을 고민하고 작가 정신이 살아있는 작품을 보기위한 안목이 필요하겠구나라는 부분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단순히 대중이 찾는 유행을 떠나서 10년후 시대를 트렌드하게 이끌어갈 그런 예술가를 만나보는 느낌은 어떨까? 모든 투자가 그렇듯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면 구매하라는 말을 한다. 진짜 컬렉터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결단력'이 아닐까 싶었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 그것이 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얼마나 매력적인가 싶었다. 




ⓒ 책을 권해요
주식, 부동산, P2P, 금 등 재테크 수단은 참 많습니다. 하지만 '미술품'이라는 재테크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직장인들도 쉽게 그리고 마음이 더 풍요로워지는 투자로 미술품구매를 한번 생각해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권합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친구의 그림을 사야겠다 ! 내 친구는 앞으로 진짜 잘나갈 화가니까 ! 더 나은 미술 생태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