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2000년간 스테디셀러,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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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2000년간 스테디셀러,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by 다재다능르코 2018.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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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오랜 세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고전 가운데 하나로 여겨져왔고, 사상은 마르쿠스 자신의 것이긴 하지만 독창적인 것은 아니였다. 스토아 철학이고,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에서 나온 것이지만, 일부는 플라톤주의에 가까웠다. 어쩌면 이 책은 자신에게 다가고 있던 아주 민감한 도전들이자 인류 전체가 보편적으로 직면한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힘을 발견하기 위해서, 자신의 핵심적인 신념들과 가치들을 짤막하면서도 강렬하고 흔히 힘 있는 성찰들을 통해서 정확하게 표현해내려고 애쓴다. 그 도전들은, 그에게 다가오고 있던 죽음을 어떤 식으로 맞아야 하는가 하는 것,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정당화해 주는 논리를 발견하는 것, 자연 세계 속에서 도덕적인 교훈을 찾아내는 것 등이다. 2000년간 많은 책들에서 마르쿠스의 글을 인용했다. 그리고 그의 글들이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 그의 글만을 읽어본다는 것만으로도 꽤 가치있지 않을까? 






ⓑ 책과 나 연결하기

 책은 '명상록'을 바로 시작하지 않고, 명상록은 어떤 책인지 어떤 시대에 쓰여졌는지를 먼저 소개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였고, 그 시대상은 어떠했는지 그가 어떤 사람들의 영향을 받았는지를 말한다. 기초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처음에 나오는 설명을 읽고 나서 읽는다면 명상록을 조금 더 이해하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랜 세월을 넘겨온 책에는 많은 고민과 성찰, 그리고 생각이 담겨있다. 2000년이라는 시간을 가까이 넘어온 명상록은 하버드대, 옥스포드대, 시카고대의 필독 고전이고, 미국의 전 대통령이였던 빌 클린턴이 1년에 두번을 읽는다고 이야기를 했던 책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우리는 '딱딱하다/ 어렵다'라는 생각들만을 하게된다. 하지만 마르쿠스가 여러 철학과 사상의 영향을 받으며 자신만의 사상을 이루어내었듯, 우리도 삶에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철학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시대에 만연했던 사상을 그저 받아들이기보다는 고민하고 성찰했던 그의 생각은 지금 현재 시점 우리에겐 어떤 의미일까.




황제로 살았던 그는 삶을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라는 표현처럼 제 1권~제12권으로 이루어진 명상록은 그의 삶과 가치관이 담겨있다. 보면서 나도 한번 적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해본 부분들도 많다. 제 1권에서는 마르쿠스는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인물들의 장점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그저 ooo은 좋은 사람이다의 수준이 아니라, "내 어머니에게서는 신을 공경하며 살아가는 경건한 삶, 사람들에게 후히 베푸는 삶, 잘못된 일을 실제로 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런 일을 생각하는 것조차 하지 않는 삶, 부자들과는 거리가 먼 검소한 삶을 보았다"라고 표현한다. 굉장히 인상깊었다. 그가 생애를 걸쳐서 만난 사람들의 장점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그저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이를 생애에 걸쳐서 스스로 익혀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긴 잠언'같다는 느낌이 들고, 한단계를 넘긴 사람에게도 그게 전부가 아님을 이야기하는 문장들이 많다. 하나하나 일기처럼 쓰여진 문장들이기때문에 중간에 끊어진다하더라도 읽는데 지장이 없다. 그가 살고 있던 시대의 연표를 다시 확인하게 될만큼 그의 문장이 시대를 초월하고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는 황제였기에 사실 그저 누리고 살았어도 되는 사람이였을지도 모르나, 그는 자신의 삶이 이루어지는 시간동안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나는 왜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거기서 그친 것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겼다. 





당시의 철학자들이 왜 그렇게 많았을까, 우리는 왜 철학자들의 사상을 여전히 교과서로 배우는가, 이 명상록을 보면서 한번더 생각한 것은 '철학'이라는 것이 단순히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고민하기위한 하나의 철저한 몸부림이였고, 생각이 아니라 실천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신', '우주'라는 관점들이 나오는데, 이를 그저 없는 것, 우주라는 것을 그저 지구밖 세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시선에서 보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철학과 과학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것은 오히려 철학자와 과학자들이 '신'의 존재를 부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진짜로 없어서 혹은 우주의 본성이 무지하여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간이 살아야할 이유도 없다고 말한다. 우연이라고 혹은 보이지 않는 가치로 불리우는 수많은 것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의 깊은 성찰에 감탄을 몇번이나 내뱉게된다. 마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오가며 꿰뚫어보듯한 느낌을 받았다. 왜 2000년을 읽히고도 여전히 많은 대학에서 필독서를 삼는 지 알 것 같았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생각을 불러일으키고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놓치고 있던 생각들도 일으킨다.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동안 읽지 않은 것이였을 뿐이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좋겠지만 - 마음을 먹고는 읽어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 책을 권해요
철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또한 스토아철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괜찮으실 것 같고 - 2000년간 여전히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에 담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나의 생각 속에 있는 모든 대상을 하나하나 다 정확히 정의하고 서술해서, 모든 부수적인 곁가지들을 다 제거했을때 그 대상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아야하고, 그 대상을 전체적으로 및 부분적으로 구별할 수 있어야 하며, 그 대상의 고유한 명칭과 그 대상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의 명칭과 그 대상이 해체되었을 때 변화된 요소들의 명칭을 말할 수 있어야한다.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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