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정 - 호주에 건네는 인사│감춰져있던 호주와 호주역사, 그리고 호주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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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 호주에 건네는 인사│감춰져있던 호주와 호주역사, 그리고 호주의 민낯

by 다재다능르코 2016.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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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여행은 사실 자기만족과 힐링을 위해서 대부분 떠나지만, 저자는 진짜 여행이란 '그 나라의 속사정'을 살펴보는 과정이라고 표현하며 그간 호주 하면 오페라 하우스라는 공식을 깨주길 바라면서 이 여행기를 기록했다고 말한다. 한 나라의 역사와 경제, 문화 모든 것을 보다보면 '그 나라의 민낯'을 느낄 수 있다. 단편적 보이는 곳만 느껴가는 여행이 아닌 자신이 진짜로 겪은 그 나라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사실 호주를 워킹홀리데이, 캥거루, 오페라하우스 외에 알지 못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여행은 행복이나 힐링이나 어떤 이야기보다 '호주'자체에 대한 관심을 이야기한다. 영토크기에 비해서 영향력은 없고, 인종으론 유럽에 지리적으론 아시아에 가깝지만 실제적으론 유럽이나 아시아 대륙의 국가들이 느끼기에 거리가 멀고, 인종적 유사점을 찾기가 어려운 호주의 이야기를 꺼낸다. 사람들이 흔하게 생각할 여행에서 보지 못할 부분까지도 하나하나 보여준다. 나 역시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사건사고외에 호주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작가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게 될 것 같다.

"팔랴!Palta!"


ⓑ 보고 배운 것 

호주에는 8개의 주가 존재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 하나의 나라안에 8개의 주- 그리고 대표적인 도시 10개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시드니는 정말 많이 알고 들었던 도시가 사실은 영국의 하층민과 죄수들을 둘 곳이 없어서 호주로 보내어 정착하여 시작된 도시라는게 굉장히 새로운 이야기였다. 건물 하나를 지을때도 중간에 담당자가 바뀌었다는 사실도 - 처음 오페라하우스를 제안했던 건축가가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도 참으로 새로웠다. 한 도시에도 많은 역사가 존재하는 구나 싶었다. 

또한 역사의 단면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 호주에 거주하고 터전을 삼고 살아가던 애버리지니 사람들의 이야기는 참 슬프게만 와닿았다. 세계사가 진행되고 다양한 사람들의 슬픈 역사마저 기록되어 있지만, 특히나 병이 돌면서 인구의 90%가 목숨을 잃고 이제는 그저 전통악기와 연주, 수공예품을 할 줄 아는 일부만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다시금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볼 수 밖에 없었다. 얼마전이 세계인권의날을 기념하던 행사가 있던 날이라는 것을 알고나서 이 책을 읽다보니 문득 참 마음이 더 서글픔도 느껴지던 것 같았다.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중 하나가 '호주'라는 것은 알았지만 왜 호주인지는 전혀 몰랐는데 도시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읽어가다보니 알게 되었다. 왜 호주라는 곳이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백호주의"라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피부가 하얗지 않은 이들을 자국민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정책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각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주 희망자들에게 영어 어학시험을 치르게 하는데, 모국어가 아니면 통과할 수 없는 수준의 시험을 냈다. 법안이 아니여도 '차별'이 정확히 존재함을 알게되니 씁쓸하기도 했다. 처우가 두차례의 세계대전 이후에나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하니 여전히 팽배하겠구나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한나라의 문화와 역사라는 것은 정말 많은 것들에 영향을 주는 구나를 한번더 배우게 되었다.




물론 호주의 아름다운 모습들도 가득하다, 도시가 가진 문화와 사람들의 모습들이 또다른 모습들로 다가온다. 애견카페처럼 있는 코알라카페는 책을 읽으면서 '오-가보고싶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또한 파도형상의 모습을 한 웨이브 룩은 호주의 넒은 영토의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호주의 매력에 가득 빠지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호주 속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 책을 권해요
호주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필수'로 권해드리고 싶고, 여행을 가는 모든 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여행서이다. 여행에서 이런 부분들을 알면서 여행을 한다면 훨씬 더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게 책이기에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역사들이 가득해서 호주에 대해서 꽤 많은 고정관념들이 사라지고 호주라는 나라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책입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호주라는 곳의 민낯을 보고 나니,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민낯이 보고 싶어졌고, 내가 사는 동네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해졌다.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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