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리뷰]영화 뷰티인사이드 (The Beauty Inside, 2015), 스포있음. 하지만 스크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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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리뷰]영화 뷰티인사이드 (The Beauty Inside, 2015), 스포있음. 하지만 스크롤주의.

by 다재다능르코 2015.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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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 (2015)

The Beauty Inside 
5.6
감독
백감독
출연
한효주,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27 분 | 2015-08-20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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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보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 외국인까지!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우진)
 혼자가 익숙해질쯤 이래도 된다라고 생각할 때쯤

이 비밀을 말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그녀(홍이수)

 드디어 D-DAY! ‘우진’은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로 하는데…
 
 “초밥이 좋아요? 스테이크가 좋아요?
 사실.. 연습 엄청 많이 했어요. 
 오늘 꼭 그쪽이랑 밥 먹고 싶어서…”






 사실 개봉하기 전부터 참으로 보고싶었던 영화였기에 보러 가서도 기대를 가득 가지고 봤다.

빵터지는 웃음요소도, 감동을 불러오는 웃음의 장면도, 설레이는 두근두근 거림도 

어쩌면 이 영화였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그리고 또한 영화를 보고 난후 하나하나 '우진'을 돌아보면 

꽤나 영화의 디테일함 또한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다. 한번더 본다고 하면 조금더 디테일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하며 생각이 든다. 

각각의 우진이였기 때문에 오히려 이 영화가 더욱 다가올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된다.


리뷰는 개인적인 의견이 많고, 스포도 있고, 또한 스크롤 압박도 있으니 

가볍게 읽으실 분들만 읽으세요 ( 제 생각정리 리뷰입니다 )








김대명 (우진) * 

전날 멋진 얼굴로 여자와 원나잇을 한것까지는 좋았는데 일어나니 얼굴이 손바닥보다 커서 당황하는 우진.

첫 모습의 우진이 김대명씨인 것은 모습이 변하는 우진의 모습을 와닿게 하게 위한 요소가 아니였을까 싶다.

어제보다 커진 몸, 달라진 몸에 따라 항상 다르게 옷을 입어야하고, 혹 자신이 오해받을까하며 같이 시간을 보낸 

여자보다 무조건 일찍 일어나서 자리를 떠나는 그의 일상과 삶을 그리는 우진이였다고 생각한다.




배성우 (우진)*

18살 생일, 모습이 변해버린 믿을 수 없는 사건의 시작을 그린 우진.

그를 증명할 수 있는 건 교복뿐인데 그가 보여준 눈물과 절망의 표현은

그의 얼굴만 보아도 믿을 수 없는 모습을 표현하는데에 충분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것 같다.

어머니와 얼마 차이나지 않는 얼굴이 되어버린 그를 보면서 그에게 처음 온 이 시련이자 고통을 

잘 표현한 우진이였다.



한효주(홍이수)* 

정말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가 이쁘다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참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고객에게 가구를 권할때, 그 사람의 직업 / 그 사람의 감정 / 그 사람의 습관까지도 디테일하게 확인하면서 권하는 그녀는

어쩌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우진을 이해하기에 딱 적합한 사람이였던 것이 아닐까 ? 

그저 보이는 것을 보이는대로 보지 않는 그녀의 그 마음이 뷰티인사이드라는 영화제목을 잘 표현한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상대방의 마음까지도 헤아리며, 자신이 아파하는 것 또한 어떻게든 극복해보려고 노력하는 그녀의 마음이

정말 확 와닿았다. 한효주라는 배우를 다시금 더욱 보게 했다. 진짜 그녀는 정말 배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라는 것이 '합'이 맞아야 해서 짧은 시간 상대배우와 호흡을 맞추려면 쉽지 않을텐데, 다양한 배우들과 호흡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이범수(우진)*

처음 사랑에 빠지는 우진의 모습을 그린 이범수는 그의 눈빛 하나에 '사랑'이 묻어났다.

멀리서 이수를 보는 모습이 아련하다라는 느낌을 주기에 좋았던 것 같다. 

정갈한 느낌의 우진에게서 느껴지는 두근두근의 마음이랄까 ?



박서준(우진)* 

처음으로 우진이 매일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이겨보려고 노력하는 속에서 이수와의 사랑을 

이어가보고 싶어하는 모습의 우진을 그렸다. 몇일씩 잠들지 않으면서 어떻게든 이수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대인관계에 서툴지만 깊은 감성을 가진 우진의 모습을 표현한 것 같았다.

오늘이 아니면 안된다라는 말도, 어디서 먹힐것 같지 않은 멘트로 작업을 걸어보고자까지도 하는 

박서준이 연기한 우진은 가장 긴 분량으로 나왔지만, 그의 삶에서는 유일하게 나를 바라봐주는 

그녀와 보낸 3일이지 않았을까. 이수 앞에서 용기를 내기위해 기다린 시간만큼 박서준은 노력 또 노력하는 

아이콘의 우진을 보여줬다.



박서준(우진)을 만나고 자신과 감성적으로 마음적으로 통하는 사람을 만난 이수는 -

여느 29살과 다를바 없이 설레이고 생각하고 자랑하고 싶어한다. 그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이

통하고 좋은 사람인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은 그녀의 마음에 나도 설레였을 만큼 ?



천우희(우진)* 

어느 인터뷰에서 여성의 모습을 한 남성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는 말처럼, 다시 다가가는 우진을 맡은 

천우희의 연기는 아.. 아프다라는 느낌이 강했다. 남자인 날 다가가서 이야기를 해도 어려울텐데, 영화의 제목처럼 

뷰티인사이드, 결국 정말 어느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장면 속에서 우진은 항상 여자였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자신의 집에 초대하는 우진의 멋쩍음과 혹은 기대, 그리고 반드시 

이야기를 해야지라고 마음먹은 우진의 모습. 


여자인 모습인 채로 '제가...김우진입니다'라고 표현되는 모습이 깊구나 싶었다.

배우 천우희였기에 더욱 슬프게만 와닿았던 것 같다. 이수보다도 작은 여배우로 표현된 가족인 어머니와

친구 상백이를 빼고 세상에서 유일하게 그리고 처음으로 사랑해본 그녀에게 고백하는 장면의 우진은 

구차해보이기도 하면서도 안쓰러운 캐릭터였다. 그리고 여자인 그를 봐야하는 이수는 불편하고 힘듬을 표현한것 같았다.




우에노 주리(우진)* 

영화에서 가장 기대했던 배우였다. 짧은 시간 그녀는 어떻게 표현했을까라는 생각 ?

이수가 우진을 확인하고 싶어 찾아간 날 그녀는 일본인 우에노 주리가 연기한 우진. 말도 다르고 성별도 여자인 그를 봐야하는

이수는 혼란스럽다. 처음에는 그래도 그를 향한 자신의 마음만큼은 확인해보고싶어한다. 

언어를 말할 수는 있지만 할 수 없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컨셉도 그러한 우진을 표현하기위한 컨셉이였던 것 같다.

일본어를 못알아듣는 척을 해야했던 우에노 주리, 우리나라에는 노다메 칸타빌레로 유명해진 그녀이지만, 

그녀의 연기 속에서 우진은 한층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 이수를 밀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받아들일 수도 없는 

묘하게 흐르는 어색함을 담아낸 우진은 변화가 시작되는 것 같았다.


두사람의 사랑이 깊어지게 만들어준 연기가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조달환(우진)* 

'오늘은 얼굴이 불편하게 생겼지?' 라는 말로 관객들에게 우진을 선보인 조달환의 우진은,

얼굴이 변해도 마음은 항상 똑같은 우진을 표현하기에 좋은 인물이였던 것 같다. 일하러 가는 곳에 

이수를 데려갈만큼 마음을 열은 모습도 표현하기에 좋았고, 친구에게 당당히 소개하는 모습도 멋졌다.

그리고 대인관계에 익숙하지 않아서 항상 자신의 생각대로 진행해온 직업방식에도 이수의 생각을 들으려고 하는 

그 모습은 우진이 이제 세상밖으로 한발짝 걸어나왔음을 분명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였다.



이진욱(우진)*

그녀가 일하는 곳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멋진 사람으로 나타나고자 하는 우진을 연기한 이진욱.

누군가에게 드러나도 멋진 사람의 모습으로 가고 싶은 여느 연인들과 같은 마음을 표현한 이진욱.

그리고 또한 두 사람이 확실하게 서로를 확인하게 된 시간을 표현했다. 로맨스 드라마 & 영화에서 

많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드는 이진욱이 딱 이 장면에 필요한 우진이였던 것 같았다.



서강준(우진)*

안심하는 마음, 깊어지는 마음을 너무나도 편하게 받아들였던 우진의 모습과 

매일 변하는 우진의 모습속에서 마음의 동요를 느끼게 된 이수의 모습을 동시에 그려준 장면.

너무나도 순진하게 생긴 우진의 모습이였기에 그 장면에 딱인 사람이 아니였을까 ?

또한 우진에게는 어떤 이를 사랑하게 되면 내가 하지 말아야하는 행동이 있다는 것도 알게된 시간이지 않았을까?



김희원(우진)*

조달환이 연기한 우진과는 달리, 김희원은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한 감정을 보여주는 장면이지 않았나 싶었다.

뭔가 고심하고 고민하는 김희원이 표현한 우진의 모습. 만들었어 라면서 자랑인듯 표현하지만 상대적으로 

한편으로는 다가오는 위기에 대한 복선이였을까?




이동욱(우진)*

우진이 뛰어넘어야할 부분을 표현한 이동욱이 연기한 우진에서는 서로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가도 현실의 문에 부딪힌 

두사람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이길 수도 있지만, 또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그동안 이수의 노력도, 이수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한 우진이 느끼는 허탈감과 상실감이 베여나왔다.



고아성(우진)*

성별과 나이가 계속 바뀌는 우진이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우진은 여자였다. 이루어질 수 없는 모습일 때 

우진은 항상 많은 것을 얻고 많은 것을 잃는 것 같았다. 큰 사랑의 앓이같은 모습으로 - 

처음이였기에 그리고 진심이였기에 너무나 아픈 모습을 연기한 고아성의 우진은 우진의 비밀을 알게되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우진의 마음이 바뀌는 장면이기도 했다.




김주혁(우진)*

가장 담담하고 어른스러웠던 우진. 김주혁이였기에 그 목소리였기에 그 분위기가 나지 않았을까?




우진에 대해서 고민하고 고심하고 또 생각하는 이수의 모습이 이수역시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유연석(우진)*

영화속 마지막 우진역의 유연석, 영화속에서 그가 나레이션을 맡았던 이유가 영화상에서 그가 마지막 우진이였기 때문이였던것 같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수를 떠나보내서라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던 혼자 살자라고 마음먹은 대로 

역시 나는 될 수 없구나 하면서 포기하는 우진이기도 하지만 가장 해피엔딩의 우진이 아니였을까 싶다.




여러가지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영화여서 나에게는 충분히 와닿는 게 많은 영화였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영화가 보아하니 

원작이 있기도 하고 짧은 영화의 원작과는 달리 긴 시간을 만들려고 하다보니 어떤 이들은 지루하기도 할 것 같다. 하지만 - 어찌보면 

새로운 소재의 영화이기도 하고 그 영화속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느끼는 것은 개개인의 차이니까 - 

하나하나 내 나름대로 분석하고 생각하고 느낀 뷰티인사이드는 -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에는 멋진 남자배우들이 가득했고,

사랑에 아픔이나 고비가 올때마다 연기가 와닿게 하는 여자배들이 있었고,

사랑의 현실에 갔을 때에는 연기로 승부하는 남자배우들이 있었다. 

 어느 우진이든 다 우진이였다고 생각이 든다. 많은 배우들을 캐스팅 했기에 가능했던 마지막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21명과 키스신을 촬영했다는 한효주 '0'* 

편집된 마지막화면에서의 모습은 그것마저도 그간 영화가 쭉 이어온 그 모든 것을 담고 있었던 것 같다.


나의 사랑하는 연인이 어떤 모습이든 나는 그 내면을 바라볼 용기가 있을까 ?

혹은 그런 마음이 있을까?

우리 또한 다양한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주변 많은 사람들이 각각 나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는 것처럼

나도 삶을 살아가면서는 '우진'처럼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다.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면 살아가고 있든, 내가 나를 잃지않으면 진짜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 또한 성장할 수 있을거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 삶에서 그렇게 느꼈던 것처럼 - 

나는 앞으로도 더 많은 모습을 삶을 살아가겠지 라는 생각을 해본다.



중심을 잃지 않고, 진짜 하고자하는 일에 집중해야지. 라고 생각을 더욱 하게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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