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마스터클래스 2019]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만난 9명의 마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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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마스터클래스 2019]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만난 9명의 마스터들

by 다재다능르코 2019.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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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2019

[그랜드마스터클래스 2019] 후기는 한줄로 한다면, 

"앞뒤로 빼곡히 적은 13장의 종이와 심이 다 닳은 펜"

이렇게 표현해봅니다.


정말 시간가는 줄 몰랐고 늦게 끝난다고도 인지를 못했습니다.

이걸 내가 다 듣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행복해지는 시간이였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극한직업"의 명대사로 표현하자면,

지금까지 이런 강연은 없었다, 이것은 강연인가? 힐링인가?

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보이는 것만으로도 참 힐링이 되는 건물이였네요. 

사실 경희대학교 자체를 처음오다보니 헤메이기도 했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 도착 !!



1층 로비에는 다채로운 부스들이 많았어요.

행사이다보니 의료부스나 안내데스크도 있었지만,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업체들의 핫팩이나 비타민음료 등을 간단한 

이벤트와 함께 나눠주었구요 ! 

가지고 있는 책을 다른 책으로 가져갈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책을 좀 들고갈 걸 그랬나봐요 ㅎㅎ



GMC 2019의 동행자로 !

르코를 선택해주신 아름다운 아름쌤 ㅠㅠ

이 리뷰를 통해서 다시한번더 감사함을 전해봅니다.

이 멋진 행사에 저와 함께 와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애정합니다



듣지 못한 1파트는 

반도네오니스트인 "고상지님"이였습니다.

재작년에 문화행사를 기획하면서 처음 알게된 반도네온 !

우리나라에 몇 없는 반도네오니스트 중 

가장 유명한 분이 고상지님인건 알고 있었는데,

강의는 놓쳤지만 이렇게 실물을 뵐 수 있었다는 것도 

행복이겠죠?



이번 그랜드마스터클래스 2019의 전체 테마는 "공동의 미래"였습니다.

어쩌면 글로벌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티 및 파시즘이 일어나 각자도생을 하며,

서로를 보며 눈치보는 상황에서 공동의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의미있는 시도이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2파트 

이름을 엄청 들어보았던 "김용택"시인,

자연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라는 주제로 

객석을 들었다 놨다하며 강의를 하시더라구요.


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공부"에 관한 마스터님의 정의였습니다.

고치고 바꾸어 달라지기 위해 하는 것이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이며,

사람이 되는 것 그것도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라는 내용이

참 와닿더라구요.




김용택 마스터님은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았던 이전에는 "공부"를 안해도

지장안해도 삶에 지장이 없었다고 하시면서,

농부들에게 삶이 공부였기 때문이다라고 해주셨습니다.

배운 것을 꼭 써먹었던, 자연이 말하는 것을 알아들었던 그 시절과 


120세까지 살아야함에도

지금은 공부한 걸 써먹가는 커녕 또 공부만 하고

공부를 많이 했지만 "꾀꼬리"를 사진으로 봐도 모르는 걸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마스터님의 시와 강의가 자연스럽게 어울어지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셨습니다.


마스터님의 어머니의 가르침을 많이 나누어주셨는데요.

어려운 말을 참 쉽게 가르쳐주셨다면서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1.사람이 그러면 못써

2.싸워야 큰다 (잘못 드러남 → 고치고 낮춤 →달라짐)

3.남의 일 같지 않다

라는 어머니의 평상시 말씀을 알려주시면서 많이 배우시지 않아도

항상 좋은 사람이 되도록 사셨던 어머니의 배움을 나누어주시면서

마무리에 이런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저렇게 살려고 하지말고 알아서 나름대로 사세요. 그러면 자기 자신이 됩니다"

가까이서 뵈니, 더욱 마음이 갔던

김용택 마스터님의 강의를 다시금 새겨봅니다.



3파트는 

듣는 이로 하여금 울컥울컥하게 했던 "손경이"마스터님

'인품'이 권력이 되는 세상은 올 것인가?


사람들마다 다르게 가진 "관점", 


예시로 최근의 미투와 연관지어서

사람들에게 

만약 남성이 나무라면? 여성은? 이라는 질문에

여성도 나무라고 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지길 바란다고 하시면서,

같은 나무보단 또 다른 나무라고 생각하여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는 분들이 되시길 바란다고 당부해주셨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어떤 교육을 받아왔는지,

관점을 보여주시면서, 

균형&자기결정권을 가진 교육이 현재 필요함을 말해주셨습니다.

한번쯤은 우리가 돌아볼 필요가 있고,

우리에게 노력이 필요한 상황임을 인지하게 해주셨습니다.




한번에 되지 않지만, 하지만 나아가길 -

언젠가 분명 '인품'이 권력이 되는 세상이 올거라고 믿으며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셨답니다.




4파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차분해지는 "최재천"마스터님이셨습니다.

<인간과 자연은 공존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였는데, 

시작부터 "인간과 자연은 공존하고 있죠"라고 하셔서 빵 터졌는데,

차분히 이야기를 듣다보니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을 더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환경사건과 요즘의 환경사건을 비교해주시면서,

인간의 잘못임을 알고있음에도 언론에 의해 잘 전달되지 않는다면서,

도대체 인간은 왜 태어나서 지구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들을 수록 나는 과연 잘 지키고 있을까라는 반성이 절로 되었답니다.


"본능이 아닌 것은 철저하게 연구하고 배워서 실천에 옮겨야합니다" 라며

이야기를 해주신 마스터님의 마음이 참 와닿더라구요.

어떻게하면 자연을 더 지킬 수 있을지 개인의 삶에서부터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마음 먹어봅니다.



지금보다 나은 것을 "후대"에 물려주어야한다며

함께 살아가자는 이야기를 참 따뜻하게 나누어주셨답니다.




5파트 

등장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웅성하게 했던 

<여덟 단어>의 박웅현 마스터님, 

<부모와 자녀는 친구가 될 수 있나>라는 주제를 

알려주신다고 했는데, 나는 스스로 친구라고 느낄 수도 있는데,

저의 딸이 와서 강의해야만 이게 진짜이지 않을까 싶으셨다며

다른 이야기들을 해주셨습니다.


전반적인 대인관계에 관한 부분이였는데요. 

"관심을 갖는 기술"을 가져야함을 강조해주셨습니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른 것이므로

"역지사지"를 잘 갖추어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마스터님의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장은


"내 세계의 가장 중요한 부품이 타인이다"라는 문장이였는데요.

사람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우연히 현장에서 만난 분들과 

간식타임을 -

사실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모르고 왔다가,

사람이 몰리지 않는 틈을 타서 이렇게

간식을 후다닥 먹어보았답니다 :) 

서로서로 나뉘어서 사니 금새 샀네요 ! 


그랜드마스터클래스에 처음가시는 분들이라면,

꼭 준비하셔야할 것이 간단한 요기거리가 될 것을 

준비하시거나 그게 어렵다면

각 강연 끝나기 5분전에 나가서 미리 사시는 걸 권장드려요..ㅎㅎ

사람이 엄청 많아서 줄서다가 쉬는 시간이 다 지나가더라구요.





6파트는 <영혼이 떨리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우리를 떨리게 했던 박재희 마스터님이셨습니다.


영혼의 떨림 vs 공동의 가치

라는 주제를 던져주셔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공동의 가치라고 해도 잘못되면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역사적으로 생각하게 해주셨습니다.


다름과 다름을 공존하는 세상,

각자의 색을 인정해주는,

"따로 또 같이"정신이 필요함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더이상 떨리지 않는 이유로

"비교/타인의 평가/동원되는 삶/물질적 욕망/인구 과밀/전쟁"을

알려주시면서


영혼이 떨리는 삶을 위해서는 

1) 일상의 혁명     2)관계의 혁명    3)흥의 혁명

위의 3가지가 잘 이루어져야한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고전의 이야기와 예시, 가르침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을 하나하나 잡아주셨답니다.







7번째 마스터,

이론임에도 지루함보다는 생각을 더하게 해주었던

정여울 마스터님


의식과 무의식, 

우리에게 필요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짚어주시고

써주시면서 강의해주셨는데요.

진짜 한문장 한문장이 와닿았답니다.



요즘 미디어가 강화되면서,

개인은 상태가 안 좋은데, 사회엔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한다며

사회화된 자아와 개인화된 자아의 공존이 이루어져야

마음의 건강이 된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답니다.

마음의 그림자와 대면했을 때 우리에게 좋은 점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듣다보니 스스로 자기보기하기에 참 좋더라구요.


우리안에는 내면의 트라우마도 있지만,

현자도 있다면서 내안에 답이 있음을 짚어주셨답니다. 

나를 알기 위해 매일 읽기와 쓰기를 하라고 권해주시더라구요.

이제부턴 더 열심히 실천을 해봐야겠습니다 !




8번째 마스터는 "제레미 리프킨"이였습니다.

실시간으로 통역되는 글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한 강의였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큰 불평등이 진행되는 요즘, 

기후변화는 지구상의 모든 물 순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는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분명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우리는 지구의 물과 대기가 없이는 살 수가 없기 때문이죠.


현재 지구는 6번째 멸종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는 20만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멸종이 온거더라구요.

그 기간이 70-80년 이내 50%이상 멸종할거라고 예측하더라구요.

마지막 멸종이 6500만년전의 일인 걸 생각하면,

위기성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인지만 하고 금새 일상생활로 돌아가곤 하는데

현재의 우리는 변곡점 "매우 중요한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해주었습니다.


전세계가 함께 10-20년안에 같이 해결해야함을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새로운 기술, 새로운 에너지로

우리는 다가오는 위기를 준비해야함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삶에 진짜 이야기가 되어야 할 우선순위는 무엇인가를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9번째 마지막 마스터,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이어령 마스터님이셨습니다.

4년째 그랜드마스터클래스를 와주셨는데,

올해가 마지막일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최근 건강이 안좋으시단 소식은 들었는데, 

여기서 또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니 슬프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더 회복하셔서 내년에 또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이어령 선생님께서는

3가지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개념을 잡아주셨습니다.

오늘 우리 이시간 , 같은 장소 = 이것이 "우리"가 되는 것이라고,

여기 오지 않았다면, 어딘가에 있었을 것인데

내 인생이 여기에 왔기에 바뀌는 것이고,

우리가 되면 세계는 바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진짜 "우리"는

제대로 평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으로 맺어진 그것이 진짜 공동체임을 알려주셨습니다.


갈등과 대립의 시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은 

"서(恕)와 관용(tolerance)"라고 해주셨는데요.


끊임없이 침략당했어도 오래 살아남은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우리에게 '영웅'이 없어도 여기까지

살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의 조상들이 남의 피눈물을 흘리지 않게 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없다면, 미래가 없다라며 

우리는 갑도 아니고 을도 아니라고, 

물이냐 불이냐가 아니라 "솥"처럼 아름다운

갈등과 대비를 막는 자가 되자고 당부해주셨습니다.

하나로 만드는 사람이 "미래"가 있다고 말이죠.


우리는 미래를 모르지만,

약속하면 미래를 만들 수 있고 기획할 수 있다고 해주셨답니다.

 더 새기고 살아야겠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보니,

저는 13장을 앞뒤로 빼곡히 기록했더라구요.

아직도 생생한 가르침들이 저를 맴도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시간이 맞아서 ^^

꼭 가보고 싶네요 !




돌아오는 길 기차안에서,

아름쌤이 챙겨주신 걸 보면서

더욱 행복한 하루임을 보았답니다.


저를 생각해서 선물해주신 "코끼리"와

대전으로 돌아가는 길에 심심하지 말라고

10장을 넘게 뽑아준 문학자판기

그리고 커피와 스티커, 

비타민음료와 탐나던 발제자료까지

마음이 알차게 담긴 선물을 가지고 돌아오는 길,

참 행복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인생에서 될 일은 된다고 하죠.

올해는 배움과 내실을 채우려고 노력중인데,

진짜 그렇게 항상 움직여지는 것 같네요 ^^

참 감사한 요즘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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