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시 조모로디 -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삶을 채워주는 지루함과 기발함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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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시 조모로디 -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삶을 채워주는 지루함과 기발함 프로젝트

by 다재다능르코 2018.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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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지루한 시간들에 관한 '또다른 시선'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첫 아이를 임신하고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현실에 마주했던 마누시 조모로디 작가는 배앓이를 하던 아이때문에 시작했던 '산책'에서 삶의 시선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된다. 목적도 없이 쉬지 못했던 산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거리의 모습들이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몸은 고단했지만 오히려 자유와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잠깐의 경험이 다시 워킹맘으로 돌아간 어느 날에 모든 에너지가 소모된 듯한 느낌을 받아서 자신을 돌아보면서 산책들을 떠올리며 아무런 자극 없는 지루한 상태가 창의력이나 추진력과 어떤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 기록을 남기게 된다.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생긴 이후 카페에서 만난 서로가 서로의 눈이 아니라 핸드폰의 액정을 보는 현실 속에서 우리에게는 '틈'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런 때에 이 책은 '멍때림'을 권한다. 창의력이 요구되는 사회, 우리의 뇌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 책으로 브레이크타임을 걸어보면 어떨까?




ⓑ 책과 나 연결하기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우리는 흔하게 '스마트폰'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이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고 '심심'하다라는 말은 마치 할 일 없는 사람을 표현하는 단어는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기술이 주는 좋은 점이 있으니 단점도 받아들여야지라고 생각해왔으면서도 잘 생각해보면 어떤 단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음을 떠올렸다. <노트 투 셀프>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지루함과 기발함을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니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를 찬찬히 돌아보니 어린 시절에 나는 누워서 주변 사물들을 보면서 일종의 멍때림의 시간을 굉장히 많이 가져온 사람이라는 걸 떠올리게 되었다. 그 시간 많은 상상을 하고 시간을 돌아보면서 어른이 된 지금도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쉽게 가질 수 있었다라는 것을 떠올리니, 인식이 안되어있을 뿐 꽤나 긍정적인 시간임을 알게되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 우리는 지루하다 혹은 심심하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왜 모든 시간을 채우려고만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자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너무나도 명확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지루함을 만들기 위해서 행동 가이드와 디지털 자기통제, 의식있는 온라인의 삶을 가르치는 도구들을 제공한다라는 말이 흥미로워졌다.




지루함과 기발함 도전 7단계 표를 보면서 문득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지루함'에 대해서 다시 정의를 해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지루함하면 당연히 긍정적인 단어가 아니라 부정적이고 좋지 않은 것이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항상 지루하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가 뭘까를 떠올려봤는데 딱히 답을 내지 못하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나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는데 자기통제를 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고나니 다시금 생각을 해보게되었다. 문명의 기술이란 내가 통제할 수 있고, 나의 삶이 나아지는 것을 위해 사용해야하는데 오히려 아무 생각없이 소비를 하고 있는 '나'를 생각보다 많이 인지하게 되었다. 평소에는 잘 통제하다가도 어느순간 스스로의 상황들이 이 통제가 되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디지털 기기들에게도 통제되지 않음을 느끼게 되었다.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순간들에 대해서 핸드폰을 하면서 '회피'하는 습관이 미묘하게 있음도 알게 되었다. 단순하게 지루함이 아니라 '생활'전반을 돌아볼 수 있도록 생각하게 해준다는 면에서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지루함과 기발함,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가지 요소이지만 지루함은 기발함을 탄생시키는 부화장치 같은 역할을 함을 배웠다. 게다가 첨단기술을 사용하게 되면서 우리가 '지루함'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한번더 확인하게 되었다. 책 중간중간 내용들을 다시 정리해주는 장들이 있어서 생각정리를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좋다/나쁘다와 상관없이 '시간'을 갉아먹고 있는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들에게 노출되어있었구나를 돌아보게했다. 사람들이 산만하고 바쁜 것을 좋은 것이라고 여기면서 '천천히 읽는 것, 책을 펼치는 것, 읽기를 멈추고 한 문장에 대해 생각하는 것, 앞 문장으로 돌아가 다시 읽는것, 단어 하나하나에 놀라고 감동하고 가르침을 얻을 기회를 주는 것' 등을 잃어가면서 추론, 유추 통찰 능력들을 함께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지루함'을 느끼는 방법으로 몇가지 '도전'들을 제안한다. 스마트폰이 없는 시간, 사진을 찍지않고 감상하는 시간들을 제안한다. 생각보다 지켜지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본다. 어쩌면 지루함이라고 표현되어있는 이 시간은 우리가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 책을 권해요
지금껏 지루하지 않으려고 하루를 채워왔던 시간이 있던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생각을 한번 전환해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손에서 디지털기기를 전혀 놓지못하는 분에게도 권합니다. 하루 중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시간들을 한번 떠올려보시길 바랍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오롯이 하루동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 하루동안 사진을 찍지 않고 삶을 살아보자.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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