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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수학하면 아마 대부분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생각,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이 따로 있고 그 아이들이 똑똑하다는 생각, 적절한 조건과 환경을 갖추지 않은 아이들은 수학잘하기에는 어렵다는 생각 등 수학은 한번 기초를 놓치면 따라잡기 힘들다는 게 대부분의 통념이곤 했다. 허나 저자는 모든 아이들이 수학을 잘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수포자(일명 수학을 포기한 자)에게까지도 적성이 맞지 않아서 수학이 잘 나오지 않은게 아님을 알리고자 했다. 스탠퍼드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이자 수학에 대한 영감을 제공하는 유큐브드라는 사이트의 공동 설립자로서 실질적 경험을 바탕으로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또 반대로 학생들은 어떻게 성장 마인드세트를 유지하여 공부를 하면 되는 것인지 정말 구체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알리려고 한다. 수학을 공부하는데 마인드를 활용한다는 해법도 새롭지만, 교육자와 학생이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수포자들에게는 새로운 해법이 되지 않을까?
ⓑ 보고 배운 것
수학, 학창시절 수포자였던 나도 인생에 거친 모든 시험 중 90점을 넘어본게 단 2번뿐인 수학은 골치덩어리였다. 수학뿐 아니라 숫자 자체가 워낙 약하게만 느껴지던게 사실이였기에 처음 이책을 접하고 과연 이게 사실일까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기초를 놓친 수학을 과연 따로잡는게 가능할까. 그 어떤 과목중 아마 학생들이 가장 빠르게 포기하게 되는 게 수학이기에 - 오죽했으면 나는 그렇게 수학을 해놓고 동생은 수학을 했으면 좋겠어서 어린 나이에도 동생에게는 수학은 학습지든 학원이든 시키자고 이야기를 했었던 나였기에 이 책은 시작부터 꽤나 흥미로웠다. 게다가 수학의 공식을 잘 외우는 방법이나 이런 것이 아니라 성장 마인드세트 와 고정 마인드세트라는 개념을 가지고 수학에 접근하기 시작하는 것이 정말 새로웠다. 수학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하나의 '재능'처럼 불리는게 맞으니까.
최근 10년간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어린이와 성인들이 수학문제를 풀 때 두뇌에서 어떤 활동이 일어나는지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두뇌의 성장과 퇴화를 관찰할 수 있고, 여러가지 감정 상태가 두뇌활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두뇌의 가소성을 통해서 사람의 뇌는 태어날 떄 그 상태에서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정설이 완전히 바뀌었다. 두뇌는 매우 짧은 기간 동안에 성장하고 변화하는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났다는 이야기부터가 나에게는 꽤나 새로웠다. 이런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거의 알지 못했던 부분도 충격적이였지만, 나 또한 누군가를 가르치고 있는데 이런 연구가 있음을 몰랐으니까. 하지만 다만 나도 사람의 마음이 사람의 성장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왔기에 상담을 하고 끌어올렸는데 연구자료를 보니 더욱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두뇌에게 학습할 때라는 것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을 하거나 장난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등 매우 다양한 경험을 하는 동안에도 두뇌의 시냅스는 전기신호를 보낸다. 단순히 수업이나 책 읽는 것만이 학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뇌의 절반, 좌반구 전체를 잘라낸 소녀가 수년간 장애가 지속될거라고 예상이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 기능과 움직임이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다리를 절뚝거리는 것 외에는 뇌가 반이 없다는 걸 증명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바뀌자 의사들마저도 학계에서도 두뇌가 성장하고 있음을 인정해야했다는 것. 나도 두뇌는 몸에서 가장 중요한 신체기관이기에 일부가 없으면 당연히 장애가 생기고 어려움이 생길거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온통 그간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이나 여러가지 부분들이 깨어지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수학의 내용들을 보는데, 책을 펴기전에는 어렵고 힘들겠지라는 생각만 나에게 있어서인지 이 책은 서평쓰기가 어렵겠지라는 생각만 하게되었는데 실제적으로 보면서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았고 다채로운 과제들을 보면서 수학을 한번 더 공부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학습이라는 것은 어쩌면 어떤 과목을 막론하고 정말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바꾸고 시선을 바꾸면 행동도 다르게 되어 어렵다고 혹은 필요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들도 우리가 즐겁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스탠버드 수학공부법처럼 다른 과목들도, 혹은 공부자체가, 배움자체가, 학습이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운 것으로 다가갈 수 있다면 좋겠다.
ⓒ 책을 권해요
수학을 즐겁게 공부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 또한 수포자들에게 한번쯤은 자신이 부족해서 수학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 마인드세트를 가지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줄 이 책을 권해주고 싶습니다. 수학을 포기하지 말고 수학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수학뿐 아니라 다른 과목들에 연결지을 수는 없을까?
- 수학 기초 문제집을 사서 하나씩 풀어볼까?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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