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 곁애 - 소영이네 생선가게 (글 조하연, 그림 성두경) │마을에서 나고 자란 작은 소영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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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 곁애 - 소영이네 생선가게 (글 조하연, 그림 성두경) │마을에서 나고 자란 작은 소영이의 이야기,

by 다재다능르코 2017.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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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동네방네 그림책, 서울시 구로구 인증 마을기업 곁애(愛)에서 마을의 젊은이들이 마을의 어르신을 기록하여 제작하는 그림책이라고 한다. 이 책 시리즈 중 구로구에서 30년째 생선가게를 하고 있는 소영이네 생선가게를 그린 책이있다. 소영이네 생선가게의 작은 소영이의 시선으로 자신도, 엄마도, 동네도 보는 모습이 참 정겹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마음으로는 소영이에게 참 잘했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한다. 30년째 생선가게를 운영하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작은 소영이의 시선에서 그 모든 모습을 본다. 자식들을 위하였던 엄마의 마음이 한 웅큼씩 다가오게 한다. 박원순 시장님이 추천하는 추천사까지 있는 그림책. 마을의 이야기들이 담기는 이런 그림책들이 많아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보고 배운 것 

마을의 젊은이들이 오래된 것들을 지키고 그림책을 통한 세대간의 소통을 꿈꾼다고 했는데, 실제로 책에 그려진 그림은 해방을 맞이하며 전쟁을 치르면서 살아온 마을의 어르신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고 하니, 정말로 세대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그림으로, 그림일기로 그려지는 형태가 꽤나 더 마음을 움직인다.







그림일기를 모티브로 쓰여진 글들은 짧지만 정말 많은 부분을 이야기한다. 일상이지만 현실이고, 일상이지만 마음아프기도 했던, 또한 그 일상 속에서 생활과 습관까지도 보여진다. 상장을 받아온 소영이가 쓴 글이 참 와닿는다. 이 글을 듣고 있던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또 돌아보기도 한다. 30년된 소영이네 생선가게를 보면서 문득 오래됨을 다시 돌아본다. 마을의 젊은이들이 마을의 어르신들을 기록하는 동네방네 그림책의 의미를 돌아보기도 한다. 3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온 부모님의 이야기도, 어느새 작은 소영이에서 자라 마을의 청년이 되기까지 그 많은 이야기들에서 우리네 삶을 돌아본다. 문득 내가 살아온 시간도 돌아본다. 지나온 시간이 그저 지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새겨지고 하나하나 정말 많은 부분들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했다. 소영이의 시선을 쫓다가보면 괜시리 가슴이 찡하다.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항상 가게를 지키고있는 엄마의 모습, 새벽부터 바빠 어린 아이들을 챙겨주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 생선가게 딸이라서 어린 마음에 친구들에게 받았을 여러가지 소영이의 마음까지 - 그림책 하나에 담기에는 참 많은 모습이, 그리고 마음이 담겨져있다. 2017년 어느새 소영이는 어른이 되어있다. 큰 소영이가 작은 소영이들에게 전하는 편지로 그림책이 마무리된다. 소영이의 어린시절이 생선처럼 정말 그대로 팔딱팔딱 뛰고 있는 이 책에는 소영이와 엄마의 진한 마음이 그대로 담겨져있다.  큰소영이를 보면 더 느껴진다. 문득 책을 다 읽고나면 왠지 소영이네 생선가게에 가고 싶어진다. 서울이 아닌 나는 문득 오늘은 생선을 꼭 반찬으로라도 먹어보고 싶어진다.

이 책을 딱한마디로 말한다면 정말 "어른을 위한 동화"가 아닐까 싶었다. 



ⓒ 책을 권해요
정말 어느 누구에게나 권해드립니다. 엄마와 딸의 마음을 볼 수도 있고, 30년간 동네를 지켜온 생선가게의 비하인드도 있고, 그리고 그안에 오래된 것을 지켜가고 싶은 청년들의 마음까지도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꼭 읽어보실 수 있다면 읽어보실 수 있기를 권합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오늘은 왠지 엄마가 생각나니, 엄마에게 연락해야겠다.
- 큰소영이에게 서평을 전해줘야지 :) 마음을 잘 받았다고 -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P.S 소영이네 생선가게로 놀러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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