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로보텀 - 미안하다고 말해│조 올로클린 시리즈, 믿고보는 스릴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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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로보텀 - 미안하다고 말해│조 올로클린 시리즈, 믿고보는 스릴러 소설

by 다재다능르코 2017.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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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자신을 스스로 실종되었다고 말하며 시작하는 소녀의 독백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한치도 눈을 뗄 수 없다. 아이들이 실종된 후 부모, 어른& 사회의 시선과 실제로 실종된 아이들의 시선이 교차하며 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에 대한 의문마저 들기도 한다. 자신들이 실종된 모습을 '뉴스'로 보고 들으면서도 좌절과 슬픔보다는 아이들의 시선속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모습들이 새롭게 마저 느껴진다. 마이클 로보텀의 글이기에 믿고 보면서도 인물에 대한 설득력과 전문적인 심리 지식까지 소설이라고 하기엔 참 완벽한 플롯을 지니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묘미이다. 축제가 끝난 뒤 사라진 두 소녀와 실종사건, 3년뒤 농가에서 살해된 부부, 그리고 근처호수에서 떠오른 한 여성의 시체 - 이 모든 것이 연결되어지는 소설. 첫페이지 첫문장부터 마지막문장까지 눈을 뗄 수 없게 전개되는 소설을 직접 마주한다면 아마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할 것 같다. 게다가 조 올로클린 시리즈로 불리는 작가의 이 시리즈의 파킨슨 병을 앓는 중년의 심리학자의 츤데레에 마음을 두게될지도 모른다. 납치된 소녀의 일기와 조지프 올로클린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많은 사건들, 많은 인물들 어쩌면 난잡하게 , 복잡하게 흘러갈 수 있는 순간들이 스릴러로서 흥미진진함까지 더해서 6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읽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든다. 내용은 어쩌면 스릴러에 소녀들이 얽혀있기에 읽기가 어려울 지도 모르지만 디테일한 묘사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다.






ⓑ 보고 배운 것 

한 사건을 바라보는 여러 사람들의 시선과 과거와 현재가 오가며 진행되는 모든 관점들이 매우 흥미롭다. 한문장 한문장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무언가를 묘사한다는 느낌보다는 눈에 영상을 보여주는 느낌의 문장들이 많았다. 작가의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에 박히는 것 같은, 심리학자의 묘사는 더욱 흥미로웠다. 나도 상담을 하는 사람으로서 사람들을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혹은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할 수 있도록 돕지만, 이 책 속 조 올로클린의 생각이나 디테일은 감탄사를 자아낸다. 각 인물들의 묘사에서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의 생각이나 대사, 행동을 통해서 정말 많은 생각들이 들어졌다. 겉으로는 시크하게만 느껴질지 모르지만 어떤 행동하나하나 상대방의 말 하나, 전체적 환경과 모든 것을 두고 이야기하는 그의 마음과 생각이 또 다른 부분들을 배우게 만들었다. 스릴러 소설이지만 왠만한 심리학책보다도 인간 심리묘사에 대해서는 정말 디테일하고 섬세하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작가의 통찰력과 묘사력을 보면서 소설임에도 자기계발서처럼 , 혹은 심리학 책처럼 읽게되어버렸다. 이 사건이 장편소설이 아니라 실존할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마이클 로보텀이 왜 범죄소설의 1인자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명석한 두뇌, 하지만 망가져가는 몸을 지닌 조 올로클린이라는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못해 빠져들게 만든다. 이 소설은 정말 현실의 많은 부분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한번쯤은 그의 소설을 통해서 "세상"을 봐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소재는 무겁고 혹은 거칠고 거북스럽기까지한다. 살아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심리학자 답게 사라진 두 소녀를 쫓는 인물의 디테일함과 능력에 놀라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내용까지 흥미진진한데, 반전까지 지니고 있어서 - 다음엔 어떤 이야기로 찾아올지가 벌써 두근거린다. 





ⓒ 책을 권해요
스릴러 소설 혹은 심리묘사가 디테일한 책을 원하신다면 1독을 권합니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너무 어렵게 읽히거나 거북하실 수 있지만 마이클 로보텀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책을 멈추시지 못할 것 같습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조 올로클린처럼 생각하고 판단하고 싶다. 더 깊은 것을 통찰하는 눈을 가지고 싶다.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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