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 - 가상가족놀이│가상가족사이에 일어난 살인, 미야베 미유키만의 문장으로 풀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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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 가상가족놀이│가상가족사이에 일어난 살인, 미야베 미유키만의 문장으로 풀어내다

by 다재다능르코 2017.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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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어느날 어느 공간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한 가장',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만난 모방범의 다케가미 에쓰로 형사와 크로스 파이어의 이시즈 치카코 형사. 하나의 사건으로 시작되었다가 인터넷상의 가상가족을 만들었던 피해자와 그 주변 인물들의 관계안에서 현대 사회 속의 '가족의 민낯'을 보여준다.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특유의 문체로 하나하나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사람들을 그 문장으로 끌어당기면서 미스터리에 빠져들게 하고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책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세지같은 대화는 다음이 어떻게 진행되려는 걸까와 어떤 힌트를 주고 싶은 걸까라는 생각들을 불러일으킨다. 








ⓑ 보고 배운 것 
어쩌면 우리는 현대사회에서 너무나도 서로에 대해서 가족조차도 모르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함께 살아온 가족들에게 보인 모습이 진짜일지, 어떤 이유로 만들어졌든 그와 관계가 있던 가상가족이 진짜모습일지 - 어쩌면 가족의 민낯을 통해서 현대인의 대인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하나하나 읽어갈 때마다 그 다음은 어떤 이야기들이 펼처질지 알 수가 없으니 눈에 하나하나 넣어보려고했다. 각 등장인물들의 생각이나 마음이 대체 어떨까 싶었고, 이 이야기를 통해서 전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를 많이 고민하게 했다. 







책을 읽을수록 '가족'과 '대인관계'를 돌아봤다. 내가 원하는 부분을 생각하느라 타인을 생각하지 않은 적은 없었을까. 혹은 내가 원하는 이상향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만을 쫓다가 진짜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을 몰라보진 않았을까. 내가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내가 바뀌지 않고 다른 사람의 탓만을 해오진 않았을까. 너무 많은 생각들이 나를 덮쳐오면서 몰입이 되었다. 수사가 진행될 수록 누가 범인일까보다 대체 왜 이런일이 벌어지게 되었을까에 초점을 많이 두며 읽게 되었다. 나를 숨기는데 급급하여 스스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잊은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모습만 다를 뿐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이 이야기를 통해서 전해주는 것 같았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반전이 진행되는데 그때에 - 서로 어긋난 시선들이 충돌하면서 사건은 정점에 다다른다. 상황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범인"이 드러나는 순간 우리는 어쩌면 실망할 수도 어쩌면 어쩐지하며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가 범인인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실 속에 숨겨진 감정일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기준과 정의를 쫓다가 책의 시작에 나오는 인용한 시처럼, 어쩌면 참 부질없는 상황에 매달리며 현실을 부정하려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솔직한 감정과 거짓말사이에 눈을 뗄수 없는 기술까지.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 책을 권해요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기에 좋으실 것 같습니다. 모방범과 크로스파이어를 읽으신 분들이라면 조금더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며 생각할 수 있을 같습니다. 가족관계가 무너진 현재의 "가족의 민낯"을 특유의 문체로 풀어놓는 과정이 보고 싶다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진행되는 책의 흥미로운 진행방법도 볼만합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인터넷 공간 속 나의 관계는 어떨까. 내 대인관계는 어떨까? 고민해보자. 나라는 사람의 가치관에 대해서-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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