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 - 산책 안에 담은 것들│매일 반복되는 매혹적인 산책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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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 - 산책 안에 담은 것들│매일 반복되는 매혹적인 산책에서 만나다

by 다재다능르코 2016.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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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산책, 흔히 산보라고 불리우는 작은 걸음들이 모이며 얼마나 한 사람을 이롭게 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며, 산책이라는 행동이 담아낸 도시자체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책. 새벽마다 인간의 움직임이 개입되지 않은 그 시간에 어딘가를 향해 걸으며 만난 세계들에 대해서 기록했다. 매일 반복되는 산책속에서 그가 만난 매혹적인 부분들을 이야기한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산책'에 대해서 떠올린다면 어떤 부분들을 생각할까? 작가가 걸어간 산책엔 어떤 목적이 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목적없이 걷기를 실천함으로 스스로를 벗어나는 행동이 되었고 유용에서 무용이 되고 일상에서 일상 너머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허나 이내 모든 걸음이 끝나고 나면 다시금 일상으로 유용으로 돌아오는 반복의 힘을 알게했다. 마음에 많은 혼란이 작가를 찾아올 때마다 작가는 '걷기'를 선택했다. 지도를 가지고 나가서 길을 잃어버리는 재미를 발견하곤 했다. 그로인해 그는 '산책'이라는 것을 통해서 우리에게 '삶'을 권하고 또한 산책이란, 내 발속에 당신의 발이 들어있다라는 것을 아는 것. 그 발로 걸어보는 것이라는 표현처럼 그와 함께 걷다보면 나도 모르게 오늘은 산책을 가볼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 보고 배운 것 

'산책'이라는 것이 과연 얼마나 깊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고정관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처음에는 "산책예찬론"인가라는 생각이 강했지만 그 예찬론 속에서 나는 무언가를 보기 시작했다. 작가처럼 무언가 '더 먼곳, 더 안쪽'을 보고 싶어졌다. 한장한장 넘기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순간이 산책의 순간 인것처럼 느껴졌다. 특히 사이라는 것이 꽤나 머리에 오랫동안 머물게 되었다. 흐르는 것이라고 믿는 것과 흐르지 않는 것이라고 믿는 것 사이를 시간이라고 표현하고 채워지는 것과 비어있는 것 사이. 또는 사라지는 허공과 나타나는 허공 사이라고 공간을 표현한 부분이 말이다. 공감이 가면서도 참 오랫동안 그 페이지를 머무르게 했다. 생각과 생각사이에서 머물러서 나는 이 모든 것을 느끼고자 노력을 해봤던 것 같다. 반복되는 산책 가운데 많은 부분들을 내려놓고 - 걷는 동작하나 다리 모습하나하나의 묘사까지 이루어지는 부분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간 아무렇지도 않게 스쳐왔던 시간들을 돌아보게되었다. 나도 꽤나 산책을 좋아한다. 이왕 걸을 수 있다면 많이 안가본 길을 가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그건 운전을 하는 요즘도 꽤나 비슷하다 다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고 네비게이션을 쫓아간다. 가보지 않은 길에 새로 생긴 가게도 보이고, 익숙하게 갔던 길들에 변화도 다시금 본다. 많은 생각이 지나간다. 시간의 흐름도 본다. 치열한 일상이 아닌 곳에서의 생각들이라 더 깊고 고요하기도 한 것 같다. 




나도 다녀본 길을 표현한 작가의 이야기를 보다가 문득 재미가 있다. 산책이 이랬던 걸까. 라는 생각도 함께 들고 꽤나 마음에 든다. 작가의 표현을 따라 산책을 하고 나면 실물이 궁금하다. 서울에 살고 있지 않으니 일단은 지도를 켜보고 - 다음에 홍대에 가면 이 길을 찾아봐야겠다라고 생각해본다. 나는 그 길을 산책하면서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설레임도 살짝은 나를 감돌기도 했다. 가장 일상적인 부분에서 나에게 주는 감동과 생각들이 참 좋아서 읽었던 문장을 또 읽어보기도 하게 되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산책의 매력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다.





ⓒ 책을 권해요
지금 일상에 치이고 있다면, 그 일상에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고 싶은 당신에게 권합니다. 작가를 따라 산책을 하다보면 어느새 나도 산책예찬론자가 되어있을지 모르지만, 그 모습을 응원하고 싶네요. 

ⓓ 생각하다/행동하다
- 오늘은 꼭 30분 산책을 해야지. 내일은 1시간을 산책해야지.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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