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희 - 사랑의 온도│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진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 SBS드라마<사랑의 온도>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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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희 - 사랑의 온도│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진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 SBS드라마<사랑의 온도>원작소설

by 다재다능르코 2017.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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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사랑의 온도는 현재 서현진, 양세종 주연의 SBS <사랑의 온도>드라마의 원작이 되는 소설이다. 드라마 <닥터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하명희 작가의 또다른 드라마가 시작되면서 원작소설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게 되었다. 소설과 드라마는 이 부분은 닮고 저 부분은 다른 이란성 쌍둥이처럼 되어있다. 허나 소설이든 드라마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진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다룬다. 사랑은 결국 타이밍이다. 너무 뜨겁고 너무 차갑고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온도가 상대방과 맞는지이다. 보이지 않기에 어느순간 사람을 어떻게 만들지 모르는 '사랑'을 마주한 청춘들의 이야기가 유치한듯 현실인듯 그렇게 마음에 파고든다. 그리고 생각하게 한다. 과거의 사랑과 현재의 사랑과 미래의 사랑까지. 





@ SBS 사랑의 온도│양세종, 서현진 






ⓑ 책과 나 연결하기
그녀는 느리다. 
그녀는 현실주의자라서 느리다. 사랑인지 아닌지 생각하는데에 느리다. 소설 속 그녀는 남자가 시시해졌다고 말하지만 현실주의자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녀는 '사랑'을 배우는 것이 느렸다. 사랑을 잘 알지 못해서 현실적이다라는 이유로 그녀는 알아채지 못했다. 그녀의 현실이 녹록치 않았다. 꿈을 그리면서 살아가고 버티고 더 나아가고 싶었던 그녀는 녹록치 않은 현실은 마주한대신 '사랑'과는 더 느리게 조우해야만 했다. 그래서 아팠다. 아니라고 하고 싶었지만 인정해야했던 그녀는 '사랑'이 하고 싶어서 '사랑'에게 졌다.
그는 마음이 아프다.

어린시절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을 너무 어른처럼 넘겼다. 그는 돌려서 이야기할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잘 안한다. 엄마와의 관계때문에 그 보낸 시간때문에 가슴으로 파고드는 그녀를 다른 핑계들로 밀어냈다. 밀어냈다고 믿었던 마음과 생각들이 다시 몰려오자 그녀를 생각했다. 그녀의 마음도 알았으면서 미련을 지우겠다고 마음먹어놓고 다른 이성과의 이별앞에서 그녀가 떠올랐다. 





@ SBS 사랑의 온도│양세종, 서현진 




드라마가 어느새 6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소설 속에서 그려낸 "제인"과 "착한스프"의 이미지보다 드라마 속 두사람이 참 잘 어울려서, 두 사람의 감정연기가 정말 두 캐릭터를 잘 살리고 있어서 소설을 보다가 드라마를 접했을 때는 '소설'은 '드라마'로 바뀌면서 시대를 반영했다. 소설속 시간이 꽤 오래된 시간을 이야기한다면 드라마는 현재의 트렌드가 반영이 되어있다. 시간이 겹겹이 쌓이면서 소설 속 등장인물들과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은 분명 같은 듯 다르게 그려져있다. 드라마를 생각하면 '소설'을 읽다가 조금은 흥이 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설 속 현수와 정선에게도 우리의 이야기가 있다.  현수의 마음과 현수의 생각을 보다보면 '사랑'을 생각하게 된다. 어떤 게 대체 사랑인걸까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사랑'은 역시 타이밍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두 사람이 '사랑'이구나라고 상대방을 깨닫는 일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으면 누군가는 아파야하니까. 어떻게 본다면 그런 두 사람이 만나는 것 자체가 기적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그와 그녀 뿐아니라 또다른 그와 또다른 그녀도 각자만의 방법과 각자의 생각이 있다. 가지고 싶다고 느낀걸 갖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모습은 사랑은 또다른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온라인이 발전하다못해 삶의 곳곳에 스며들어있는 요즘, 이 책은 우리가 직면한 '관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한다. 나의 마음도 돌아보지 못한채 상대를 보려하기에 서로에게 주어진 사랑의 기회들을, 마음을 주고받을 기회들을 놓쳐버린게 아닐까. 제목처럼 사랑에는 온도가 있을까? 어떤 온도면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 요즘따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점에 이 책을 접하니 나의 마음에도 꽤나 도움이 되었다. 정신으로 아무리 눌러도 결국 몸에 반응이 나타나는 현상. 고민하던 사이에 갈팡질팡 선택하지 못하는 사이에 모든 것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것. 


ⓒ 책을 권해요
SBS <사랑의 온도> 드라마를 즐겁게 보시는 분이라면 원작소설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싶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상대를 바라보는 청춘들의 시각이 꽤나 흥미롭습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드라마와 소설을 한번 비교해보면 더 재미가 쏠쏠할듯 하다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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