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 여자의 독서│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여자의 책과 삶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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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 여자의 독서│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여자의 책과 삶에 관한 이야기

by 다재다능르코 2017.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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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800명 동기생 중 유일한 여학생으로 서울대 공대의 '전설', 미<타임>선정 21세기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 서울포럼 회사를 창업해 민간과 공공을 넘나들며 활동한 도시건축가, 소신 있게 일한 18대 국회의원 이 모든 내용이 현재 자유인 김진애 작가의 삶이 담긴 이야기 이다. 여성 작가가 삶에서 고군분투하며 만난 '독서' 이를 통해서 깊이 고민하고 고려하고 느끼고 달라지고자 노력했던 여자의 자존감, 여자로서의 생. 책을 읽은 여자는 힘이 세다며, 스스로 세지고 싶은 여자는 책을 읽는다며 여자들에게 책을 권한다. 여자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떤 동기로 읽는지, 책에서 어떤 단서를 찾는지 작가의 아주 오래된 주제로부터 시작된 이 책은 여성 작가가 쓴 책들을 주목하며 알리며 내용을 쏟아두었다. 그러면서 많은 딸들과 자매들에게 스스로를 마주하고 딛고 이겨내며 새로워지자고, 꼭 이루어낼 꿈을 꾸자고 권한다.





ⓑ 책과 나 연결하기

작가가 겪고 고민했던 문제들에 대하여 나 또한 겪어보았기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유난히 남아선호사상이 있던 친할머니의 모습을 어릴적부터 꽤나 보았다. 자신의 딸(고모)은 딸만 둘이여도 뭐라고 하지 않으면 딸 둘을 낳은 우리 어머니에게는 아들을 못낳는 못난 며느리 취급을 하셨고, 어머니가 첫째 언니를 낳고 둘째인 나를 병원에서 아들이라고 하지 않았다면 나는 태어나지 못했을 거라고 하는 이야기. 남동생을 낳았을 때 어머니가 드디어 해방이다라고 느꼈던 그 모든 순간들을 함께했기에 누구보다도 그랬다. 남자만큼 활발하고 호탕하던 어린시절의 나는 '네 성격보니 엄마가 아들을 낳겠네'라는 말을 듣고 자란 나역시 나라는 사람은 무엇인가, 또한 어린시절 비리비리한 남동생보다 더 많이 힘을 쓰는 일, 도구를 쓰는 일, 무언가를 고치는 일 등 사람들이 흔히 남자가 하는 일이라고 하는 일들을 해온 나는 어쩌면 작가가 말한 것처럼 정체성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차이'를 알게 되고 그 차이를 수긍하게 되고 '차별'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 모호했고 차별이 신경쓰였고 반항하고 싶어하는 아이로 - 엄마와 싸울 때 엄마가 '너는 대체 어디서 낳은 자식인지 모르겠다'며 어머니 성향을 닮은 형제들과 달리 나는 아버지 성향+나만의 성향으로 자라났기에 참 많이 공감이 갔다. 또한 어린시절 나도 도서관이 좋아 엄마없이도 항상 왕복 1시간 거리를 일주일에 몇번이나 다니며 책을 읽는 걸 좋아했다. 어떤 계기였는지는 다 기억나지 않자만 좋았던 것 같다. 책을. 그래서 지금도 좋아하나보다. 





여성 작가 멘토들 부터, 성장스토리, 성에 관한 이야기, 또한 여성으로서 삶, 그리고 여자 인간의 확장과 센언니들의 탄생까지. 읽을 수록 왜 여자와 독서를 연결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고 조금더 와닿는 부분들을 생각해왔던 것 같다. 읽은 책도, 접해본 작가들도 있었지만 내가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기에 조금더 이해하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 작가는 어떤 부분들을 느꼈는지 나도 생각해보고 더 느끼고 싶었다. 나 또한 나의 자존감을 세우고 미래를 향해 걷기까지 많은 생각과 많은 노력을 해야했기 때문이였다. 어떤 의미에서 이 책은 또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페미니즘에 가깝다. 작가의 삶을 통해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참 오랜 시절부터 고민과 의문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여자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작가를 통해서, 작가의 말을 통해서, 책의 캐릭터들을 통해서 '여자'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현실과의 괴리를 의문으로 가진다. 그게 좋아서 자꾸 따라 읽는다. 나라는 관점에서 책을 본적은 있지만 '여자'를 관점으로 책을 보는 것은 처음이기에 조금더 시야가 생기는 것 같았다. 책을 읽어가니 참 열심히 살아온 이전 시대를 산 여자들의 모습이 보여서 멋지면서도 그 인정하지 않는 시대를 살아온 여자들이 참 아파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더 깊게 생각하고 더 많은 고민들에서 조금씩 더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 책을 권해요
여자라서 읽어야할 책이라고 권하자는 조금 식상한 것 같고 그저 여자라서 겪는 의문과 고민과 딜레마를 함께 나눌 동료가 생기는 기분으로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책 이야기를 통해서 여자의 자존감, 꿈, 섹스와 에로스, 연대감, 독특한 시각 등 느끼고 싶은, 자신의 길을 찾는 여자들에게 권합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나만의 삶에 대한 책지도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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