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리딩 X 대전독서모임│2월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간다"로 죽음을 생각하다.
본문 바로가기
♪ 르코X기록의 힘/└ 대전독서모임 투게더리딩

투게더리딩 X 대전독서모임│2월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간다"로 죽음을 생각하다.

by 다재다능르코 2020. 2. 20.
반응형

참여하는 분이 회원분들위해 만들어서 다른 분들 주신 펭수와 공간을 빌려주시는 카페사장님이 준비해주신 에센스

 

 

 

2020년 2월, 

한달에 한번 만나는 대전독서모임

#투게더리딩 에서는 

1분기 두번째 책 

유성호 교수님의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간다>라는 

책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은 책도 얇고,

무언가 나눌만한 이야기도 

'죽음'이라는 주제였는데요.

생소하기도 하고 어쩌면 우리가 평상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 아니기에 -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그래도 다들 즐거웠다고 하시더라구요.

 

1부 죽어야 만날 수 있는 남자 라는

파트를 진행하면서

처음 발제를 준비해주시는 윤경님은

"죽음"에 대해서 평상시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회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길 원해주셔서

죽음에 대해서 나누어보았습니다.

 

주제가 죽음이면 뭔가 어둡고 슬프기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담담하기도 했고,

우리에게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Q. 나는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다경 : 저는 직업상 '죽음'이 마치 삶의 조각같아요. 주로 제가 마주하는 죽음은 '병사'인데, 죽음에 대해서 전혀 마주하지 못한 채 받아들이지 못하는 환자분들이 많아요. 죽음을 수용하지도 못한 채로 떠나가시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워요.

  • 정민 : 죽음, 전혀 생각 안하는 분야 - 언젠가는 올 수 있지만 굳이 생각하지 않고 회피하는 것 같아요. 느낌은 소멸이라고 느껴져요.

  • 수진 : 초등학교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처음으로 가장 가까운 분의 죽음을 보았는데 - 뭔가 어떤 죽음인지 안알려주셔서 이상하다 했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사람들은 삶과 죽음을 떨어뜨리려고 하는구나 했고, 종교를 가지게 되면서 죽음이 오히려 가깝게 느끼게 되었어요.

  • 종배 : 6살, 함께살던 할아버지의 죽음이 처음으로 보는 죽음이였는데요. 시간이 흘러오면서 죽음이 아주 멀지 않구나라고 느끼고 있더라구요. 오히려 가족과도 함께 나눠봐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 성희 : 2년전 시아버지의 죽음, 가족들이 돌아가신 이후에는 마치 있는 것처럼 평상시에도 대화를 쉽게 하고, 여전히 같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누군가의 죽음이 주변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 떠나는 이, 남는 이 모두를 위해서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일상의 하나의 사건이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 정근: 가까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느끼는데요. 저는 죽음하면 타나토노트 라는 책이 떠올라요. 그리고 제가 천주교를 다니다보니, 죽으면 천사와 함께할 것이다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어요.

 

2부 우리는 왜 죽는가

파트에서는 생명과 죽음과의 이야기를

종배님이 진행해주셨는데요.

사회와 죽음에 관하여서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3파트는

죽음을 공부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 책을 추천해주셨던 다경님이 진행해주셨는데요.

아무래도 한주에도 많은 환자들이

삶을 멀어지는 현장에 있으시기에 

우리가 더 많이 생각해볼 수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다경님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어요.

책을 읽으면서 막연했던 부분도,

현실에서는 어떤 부분들이 실존하는지까지도

보면서 나는 앞으로 어떤 부분을 만들어야할까,

나는 어떤 생각을 해야할까라며 

삶의 가치관을 더 바라볼 수 있었답니다. 

 

우리는 대체 왜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지 않게 되었을까?라고도

떠올려보고 이를 작게나마 같이 나눠보고자

책만 읽은 것이 아니라,

미션도 같이 해왔는데요.

 

 

4가지 미션중에서 1가지를 써오기로 했습니다.

1.유서써보기 
2.죽음 계획하기(언제 어디서 어떻게) 
3.내가 바라는 나의 장례식 
4.죽기전까지 꼭 해보고싶은 버킷리스트 중 택1해서 1개 해보기

각자 원하는 미션을 해와서 나누었는데,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유서도, 내가 바라는 나의 장례식, 죽음계획하기를 들어보면서

숙연하면서도 굉장히 즐거운 시간들이 있었답니다.

울먹울먹하면서도 생각을 깊게 할 수 있는

그리고 많이 즐겁게 마무리되는 시간이였습니다.

 

3월에 또 만나요 :) 

 

 


<발제자료>

1부 죽어야 만날 수 있는 남자

이윤경_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간다.hwp
0.03MB

 

2부 우리는 왜 죽는가

이종배 -우리는 왜 죽는가.pdf
0.79MB

 

 

3부 죽음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