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독서] 훌륭한 독서가들은 습관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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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독서] 훌륭한 독서가들은 습관이 다르다

by 다재다능르코 201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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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독서가들은 습관이 다르다



 <글 : 백기락>
 ‘패턴리딩’, ‘석세스 플래닝’, ‘Goals&Planning’ 등 저자
 크레벤(www.creven.org), 크레벤아카데미 회장
 패턴리딩 Master, 석세스플래닝 Master
 2000년 ‘대한민국 신지식인’선정



언제부턴가 새해 초가 되면 서점들은 '도서구매'상위 랭킹을 발표한다. 그것도 개인의 랭킹을 중심으로 발표하는데 그 규모가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 넘는 경우가 많아 '정말일까?'하는 물음을 가지곤 하게된다. 적어도 그 대열에 들어가기 전까진 말이다.

첫째, 자신만의 서재

 

 

 

 


이 시대의 리더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일단 책을 많이 갖고 있다. 최소 1천 권에서 1만 권이 넘는 사람도 있다. 책 1천권의 양이 어느정도인지 본 적이 있는가? 일반 5단 책장이 약6개 정도가 필요한 분량이다. 이 정도가 되면 그냥 거실에 두는 정도로는 보기에도 좋지 않고 관리도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대부분의 리더들은 자신만의 서재나 연구실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연구실을 갖고 있다. 다만 개인 사무실을 겸하고 있다 보니 전화나 미팅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게 문제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오로지 혼자서만 사용하는 서재를 갖고 싶다는 욕망을 참기가 힘들다. 현재 나는 약 1,200권 정도의 책을 연구실에, 500권 정도의 책을 다른 공간에 비치해 두고 있고 현재까지 3,000권에 조금 못 미칠 정도의 독서를 해 온 상태인데 연간 500권 이상의 독서를 하다 보니 올해가 가기 전에 별도의 연구실을 만들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나만의 서재에서 책을 읽을 경우 무엇보다 외부 자극에서 차단되어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몸의 모든 감각이 책이라는 존재에 집중하게 되어 평상시보다 책에 대한 친밀도 역시 높아짐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서재’라는 공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책을 더 잘 읽게 해주는 도구가 된다.

둘째, 자신만의 독서 패턴


외국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에게 이제 우리 나라도 지하철에서 책이나 신문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 흐뭇하다는 말을 듣곤 한다. 내가 보기에도 요즘 지하철 분위기는 몇 년 전과는 사뭇 다른 게 사실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불편하게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측은한 마음도 들긴 하지만 그보다는 대단한 노력이라는 칭찬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게 들곤한다.

조사에 의하면 사람들은 책을 읽기에 적합하다고 여기는 공간이 일치하지 않았다. 의외로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보다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교통 수단을 이용하면서 읽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다만, 지방의 경우 지하철 등의 미비로 인해 이 통계는 역전되기도 한다). 아무래도 사무실에서는 업무도 봐야 하고 전화 소리나 동료, 상사의 호출에 자유로울 수가 없다 보니 상대적으로 분주한 지하철이나 버스 속에서 읽는게 더 편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들은 습관의 동물이다. 자신의 습관이 규정되면 그 습관에서 웬만해서는 벗어나기가 힘들다. 따라서 책을 많이 잘 읽으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독서 환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독서 환경에 머무르는 것을 즐기고 오래도록 머무르려고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끔 화장실에 자주 가던지 아니면 오래 앉아 있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독서량이 늘어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셋째, 하루 일과 중에 독서 시간이 존재

이 셋째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실제 독서 시간 자체가 부족하거나 아예 없기 때문이라는 조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설문 조사를 해보면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1위를 차지하는 게 보통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일까? 아마 설문 조사는 그렇게 답했어도 실제 하루 생활이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의 ‘시간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유명해지고 큰 일을 맞는 사람들은 5분, 10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가며 일을 한다. 혼자 스케줄을 관리하기가 힘들어 비서를 따로 두는 경우도 흔하다. 그런 사람들에게 ‘시간’은 황금보다도 더 귀한 자원이다. 그런데 평균 독서량을 보면 그렇게 바쁜 사람들이 독서량에서만큼은 일반 직장인들의 네 배가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결국 시간을 쪼개가면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루 중 특정한 시간 대에 책을 읽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일반인들이 독서의 중요성을 실제로는 낮게 평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독서가 정말 중요하다면 우리는 우리의 시간 속에 ‘독서시간’을 반드시 배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부터라도 하루 30분씩이라도 시간을 잡아보자. 아주 자연스럽게 독서량은 늘어날 것이다.

넷째,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독서량이 많다.

패턴리딩 독서법을 강의하다 보면 독서법을 배우는 것만으로 자신의 독서 능력을 획기적으로 비약시키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의 바람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독서법의 문제 이전에 원천적인 한계, 즉 ‘이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르는 내용은 아무리 들여다 봐도 모르는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두 번이나 읽었다. 당시 두 번이나 읽고 내린 결론은 한글로 쓰여져 있지만 무슨 말인지 모르는 내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다고 해서 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자신도 모르게 읽기를 멈추고 그 부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면 읽는 흐름만 방해 받다가 결국 ‘이 책은 내게 안 맞아’라며 덮어버리고 만다. 기본적으로 책 전반을 흐르는 내용 자체를 최소한 ‘이해’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독서법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내 경험으로 볼 때 800권 이상의 독서를 하게 되면 머리 속에 정보가 떠다니기 시작하고 1천 권이 넘어서면 책으로 뭔가를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천 권을 넘어서면 오히려 머리 속이 맑아지는데 아무 것도 아는 게 없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특정한 상황이나 특정한 책을 읽으면 이해하는 데 거의 무리가 없는 지경에 이른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이 사람도 많이 배우면 고개를 숙일 수 있는 단계가 바로 2천 권 이상 읽는 수준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섯째, 읽고 싶고 책을 쌓아두고 읽는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문자 메시지가 왔다. 모 인터넷 서점에서 책이 발송됐다는 메시지였다. 지난 6개월간 책 구매량을 조사해 보니 월 평균 64만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었다. 즉, 독서량보다 구매량이 앞선다는 것이다.

책이 1천 권쯤 있다면 90% 이상의 책은 1년 이내에 단 한번도 꺼내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양이 늘어난다면 그 숫자는 점점 높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책을 낭비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책은 원래 쌓아놓고 읽는 것이며 읽고 싶은 책을 고르며 읽는 게 매우 중요하다. 실제 책을 읽다 보면 한 권의 책을 한 번에 다 읽어내는 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한 권의 책을 들고 다니며 며칠 동안, 몇 주 동안 집중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모순이다. 오히려 읽고 싶은 책을 여러 권 쌓아두고 그때 그때 읽고 싶은 책을 조금씩 읽는 게 현실적인 방법일 수 있다는 뜻이다. 나는 이 방법에 ‘섞어 읽기’라는 이름을 붙였다. 즉, 책은 조금씩 섞어서 읽는 게 독서량 자체를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현대인들은 책 읽기를 무서워한다. 아니, 읽기 자체가 두려운지도 모르겠다. 읽을거리는 매일 늘어나는데 자신의 읽기 문제의 핵심은 오히려 엉뚱한 곳에서 있는 경우가 많다.


독자들이여, 위 다섯 가지 습관을 오늘부터라도 실천해보라.
서재를 갖기 힘들다면 작은 칸막이라도 세워서 서재라고 여겨보라.
월급을 받으면 제일 먼저 책을 사보라.
읽지 않더라도 책을 들고 다녀 보라.
이런 작은 습관들이 누적되면 훌륭한 독서가가 될 수 있게 해준다.


중요한 건 실천이다. 바로 오늘, 바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대의 실천은 그대의 몫이다.


 * 출처 : 월간 디자인 2006년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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