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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나쓰메 소세키를 사랑하고 고풍스러운 말투를 구사하는 구리하라 이치토, '환자를 끌어당기는' 마성의 괴짜의사로 불린다. 24시간 365일 진료라는 모토를 내건 열악한 지방 병원인 혼조병원에서 내과의사로 5년째 근무중이다. 읽다보면 굉장히 특이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나쓰메 소세키를 사랑하기에 그의 소설 속 문장체를 그대로 대화로 이끌어와서 간호사들과 동료의사들에게 괴짜소리를 들으면서도 미묘하게 차분한 느낌으로 소설을 이끌어간다. 이상한 의사라는 제목처럼 그는 '의사'가 된 이유를 굉장히 현실적으로 이야기한다. 최선을 다하면서도 어느정도는 멀리있는 느낌 - 그렇게 묘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소설이다.
ⓑ 책과 나 연결하기
쉽게 쉽게 읽히는 책이라서인지 자꾸 손에서 떠나보내기가 어렵다. 뭔가 묘하게 차분하면서도 현실적인 대사들이 오간다. 생명이 오가는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그 대사들에 뭔가 마음이 울컥하기도 하다. "저 상태에서 약을 알맞게 조절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잖아. 고통이 멈춰도 호흡까지 멈추면 의미가 없어"라는 문장에서 꽤나 많이 머물렀다. 고풍스럽지만 주변 동료들에게 괴짜 소리를 듣는 의사 구리하라 선생, 괴짜라지만 진료만큼은 꽤나 진지하기에 갑작스럽게 던지는 문장들이 마음에 꽂히는 그런 책이다. 얼토당토하지도 않은 '유머'를 던지다가 동료 간호사에게 싸한 눈빛을 받기도 하지만 그는 그대로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한걸음 한걸음을 분명하게 걷는 의사였다. 환자의 죽음앞에서 '무(無)'라는 문자를 마주하며 슬픔마음을 느끼는 의사.
병원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가운데 의사와 환자사이, 의사와 간호사사이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떤 장면에서는 가슴이 찡해지기도 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허무함을 느끼기도 한다. 분명한 건 현직 의사가 쓴 소설이라서 그런지 주인공 구리하라 선생의 마음이 가장 잘 느껴진다.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환자들의 가슴아픈 사연들도 아프다. 읽을 수록 삶의 중요성을 자꾸 생각하게 된다. 사람의 장기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장이 아니라는 말에서 멈칫하게 되었다. 그리고 진짜 사람을 살게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떠올리는데 왠지 자꾸 마음이 뭉클해졌다. 삶에서 마주한 시간들이 얼마남지 않은 사람들은 '솔직해진다'. 더이상 두려울 것이 없으니까. 다시 삶을 마주하게 된 사람들도 '솔직해진다'. 내려놓아도 될 것 같아서, 아직 솔직하지 못한 나이기에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과 문장에 자꾸 마음이 흔들리고 감동받는다. 그리고 삶의 중요성을 깨우쳐간다. 괴짜라고 불리우지만 환자들에게 만큼은 진지한 구라하라 선생의 진심을 보면서 다시금 생각하게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흔하게 나의 삶이 '불행'하고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며 지친 나를 위로해줄 무언가를 찾는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살아있기에 할 수 있는 행동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함께해본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생각해본다.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상한 의사'라는 제목은 생각보다 뭉클한 제목이였다는 것이 1권을 보면서 느껴진 마음이였다. 어쩌면 쉽지 않았을 구리하라 선생의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남겨주었다. 느릿느릿한 것같지만 분명했던 그의 생각과 행동에 감동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다.
ⓒ 책을 권해요
인생에서 방황의 마음을 느껴본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습니다. 방황을 하며 보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살아있음'으로 당신의 존재가 충분히 가치있다고 이야기해줄 수 있는 책입니다. 읽으며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다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나는 지금 제대로 살고있을까?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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