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권하는 보험설계사: 다재다능르코의 꿈꾸는 상자

 

 

책을 읽다보면 다른 사람들의 독서법이 궁금해질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런 호기심 때문에 보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을 통해 존 스튜어트 밀 독서법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자가 말하는 독서법과 굉장히 유사했다. 존 스튜어트 밀 독서법이 철학 고전을 읽는 것에 한정되어 있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독서법은 철학 고전을 포함하여 훨씬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역사 속의 독서광들은 어떻게 독서를 했는가‘에서부터 출발한다. 존 스튜어트 밀, 에이브러햄 링컨, 혜강 최한기, 백곡 김득신. 이렇게 4명의 유명한 동서양 인사들의 독서법을 둘러본다. 이들의 독서법에 대한 공통점은 책을 사랑하며 독서하고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필사하고 토론하는 것이다.


위 방법들 중 저자가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독서 토론’이다. 독서 토론이라고 하면 굉장히 어려워 보이고 낯설어서 쉽게 해보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하겠노라 마음먹어도 누구와 같이 할 것이며,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어느새 없던 일이 되기도 한다. 그런 어려움을 아는 저자는 독서토론의 방법과 질문하는 방식, 어떤 책부터 시작해야 하는 지 자세히 알려준다. 토론 모임을 찾는 것도 의외로 어렵지 않았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찾는다면 저자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볼 수 있다. 온, 오프라인에서 주기적으로 모이고 있는데 저자가 직접 참여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은 독자로썬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베껴 쓰기’다. 필사라고도 하지만 베껴 쓰기라는 말이 더 쉽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베껴 쓰기란 말 그대로 책의 중요 구절이나 책 전체를 그대로 베껴 쓰는 것이다. 독서를 시작하면서 책에 밑줄 긋는 것이 싫어서 시작한 베껴 쓰기가 나에게도 꽤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냥 읽은 책보다 베껴 쓰기를 하며 읽었던 책이 기억에 오래남고, 어렵다 생각해서 베껴 쓰던 것이 쓰는 과정에서 이해가 되던 일도 비일비재했다.


여기서 단순한 베껴 쓰기를 넘어 ‘Mentat summary’라는 요약기술을 알려준다. 먼저 제목과 목차, 머리말, 맺음말을 읽고 대략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알아본 후에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여 줄거리와 개요를 잡아낸다. 그리고 다시 정독을 하며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을 짚어낸다. 그리고 80/20의 법칙으로 핵심내용을 베껴 쓰며 요약하는 것이다. 80/20 법칙은 핵심내용을 20으로 보고 나머지를 80으로 보는 것이다. 작은 원인 20%가 80%의 큰 결과를 이뤄낸다는 법칙이다.


베껴 쓰기만 해도 귀찮은데 그것을 넘어서서 요약을 하라는 것은 더 귀찮은 일이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작심삼일로 언제 그랬냐는 듯 이전의 독서법으로 돌아가게 될지도 모르고 말이다. 위의 독서법으로 효과를 보기 위해선 지속성이 필요하다. 그 지속성은 목적의식을 통해 나타난다. 저자는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여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목적으로 서머리를 시작하라고 한다. 저자가 책에서 자주 인용하는 말이 있는데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것이다. 서머리 하는 것이 나의 지식과 지혜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독서 토론과 베껴 쓰기 모두 저자가 직접 실천하여 효과를 검증한 것들이다. 검증된 것이니 믿고 따를 것만 남았다. 가장 앞서 소개한 독서광들 중에서 인상 깊었던 백곡 김득신의 이야기다. 그는 10살에 글을 배우기 시작해 책을 수만번 읽고 외워도 그 내용을 잊어버리고 착각하기 일수였다. 그런 그가 59세 나이에 급제하여 조선 최고의 시인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묘비에 스스로 이런 글귀를 남겼다.



 “재주가 남만 못 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마라. 나보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겠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 데 달렸을 따름이다.”


모든 것은 힘쓰는 데 달렸을 따름이라는 말이 가슴 깊이 새겨진다.


독서의 목적은 사람마다 다르다. 재미를 위해서, 아니면 정보나 지식을 위해서 일수도 있다. 나의 독서 목적은 세상사는 데 도움이 될 지혜를 얻는 것. 그것이 나의 독서의 시작이었다. 책을 읽음으로써 무언가를 얻고 싶고, 남는 게 있는 독서를 하고 싶었다. 저자가 말하는 독서법은 나의 독서 목적에 부합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적에 맞는 독서법을 찾아 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 목적에 맞는 독서법을 찾았고 이 책을 통해 나의 독서법을 돌아보고 보완할 수 있어 굉장히 만족한다. 

 

[출처] 나를 천재로 만드는 독서법 - 서상훈

           네이버 북카페-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작성자 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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