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 카우르 - 해와 그녀의 꽃들│페니미니스 시인이 여성들에게 바치는 최고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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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카우르 - 해와 그녀의 꽃들│페니미니스 시인이 여성들에게 바치는 최고의 위로

by 다재다능르코 2018.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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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루피 카우르, 우리에게는 이름이 익숙치 않은 그녀는 미국의 예술가이다. 우리에게는 인스타그램에 '생리혈' 사진을 올렸던 이로 알려졌다. 그녀는 시집 두권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시와 그림을 발표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우리도 그녀의 시집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시집을 통해 사랑, 상실, 트라우마, 치유, 여성성, 이민, 혁명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는 동시에 보다 진화되고 넓어진 세계관을 펼쳐 보인다. 





ⓑ 책과 나 연결하기
시듦과 떨어짐에서 싹틈과 꽃핌으로 

이 책의 목차는 성경 속 예레미야 1장 10절을 떠올리게 했다. " 보라 내가 오늘날 너를 열방 만국 위에 세우고 너로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며 심게 하였느니라" , 목차는 심는 것이 아니라 시듦과 떨어짐에 관하여 먼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후에 뿌리내림과 싹틈과 꽃핌에 관하여 이야기를 한다. 어쩌면 아이러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씨를 먼저 심고 싹트고 꽃피고 시들고 떨어진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시를 마주하면 왜 이런 목차를 선택했을까부터 떠올리게 된다. 그녀의 행보를 찾아보면 조금은 이해가 된다. 과거의 나, 기존의 사고방식, 편견, 고정관념 등과의 시듦과 떨어짐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작게나마 생각해보게 된다. 




그녀의 시는, 솔직한 만큼 아프다

그녀의 시는 솔직하다. 테마에 맞는 시들을 마주할 때마다 어떤 감정인지 하나하나 뜯어보게 된다. 어쩌면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하면서도 그간은 숨기려고만 했던 감정들을 마주하게 될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한 만큼 공감되는 시들을 읽을 때면 과거의 기억이나 현재의 감정들이 떠올라 아프다. 하지만 그만큼 내 마음은 한번 더 생각을 한다. 또한 여성들의 생각과 마음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요즘 공공연히 아직도 진행중인 미투운동이 떠오른다. 시와 그림을 통해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하고, 그간 우리가 떠올리지 못한 부분들을 돌아보게 한다. 다른 문화, 다른 국적의 작가이지만 그녀의 생각 속에서도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면서도 아프다.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모두가 비슷한 상황을 마주했을 수 있구나라는 부분이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장 와닿았던 테마는 "뿌리내림"이였다. 과거의 여성상과 현재의 여성상이 교차되는 부분들이 많이 그려져있어서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아픔을 딛고, 성장하는 모습을 꿈꾸게 하다

모든 시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에 와닿는 문구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꿈꾸게 하는 시가 있다. 스스로를 먼저 사랑할 때 변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또한 망치와 주먹을 가져오라고 하며 우리가 부숴야 할 유리천장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결국 바뀌려면 우리에게도 노력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단순히 여성에 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원망을 담고 있지 않다. 성폭력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일 글을 써왔던 그녀의 진심이 담겨있다. 너무 당연시 여겼던 세상의 인식이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그리고 마음 아픔을 딛고 이제는 누군가에게 공감이 되어주고 동시에 위로가 되어주는 글이 되어 다음을 생각하게 한다. 차별을 이겨내며 마침내 꽃을 피우는 과정을 가득 담고 있어서 성장을 떠올리게 된다.




ⓒ 책을 권해요
여성으로 태어나 살며 겪을 수 밖에 없는 차별에 대한 것들을 이겨내고 살아가고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끝나지 않은 페미니즘, 미투 :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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