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페인 - 부러진 사다리│당신은 가난한가? 불평등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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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페인 - 부러진 사다리│당신은 가난한가? 불평등한가?

by 다재다능르코 2018.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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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헬조선이라는 말이 끊임없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회자되는 요즘, 상대적으로 가지지 못한 박탈감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 우리는 지금 이 시점 한번쯤 마주해봐야할 생각이 있다. 나는 정말로 가난한가? 아니면 나는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것인가? 라는 부분이다. 사람은 인식하고 인지하는 순간부터 상황이나 사람, 사물까지 다르게 본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혹은 하층민이라고 느끼는데 정말로 중산층이거나 하층민일까? 빅데이터를 통해서 작가는 우리에게 진짜 가난이 우리를 괴롭히는 부분보다 상대적으로 느끼는 '불평등'때문에 우리의 삶이 불행해지는데에 초점을 둔다. 불평등이 우리의 생활, 건강, 운동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디테일하게 이야기해준다. 우리는 정말 불평등 한건지 그저 제도적으로 나아지면 정말 평등해지는 것인지 말이다. 





ⓑ 책과 나 연결하기

 들어가는 글을 비행기의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으로 시작하는 흥미로운 책이였다. 불평등을 인지함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생활에 전반적으로 어떻게 작용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저 소득만을 가지고 나는 가난하구나, 저 사람은 여유가 있겠구나라고 흔하게 생각하는 생각에 이 책은 발동을 건다. 우리가 정말로 가난한건지, 아니면 불평등하다는 인식으로 바뀌어진 것인지 말이다. 지위의 서열이 나뉜 '비행기'에서 일등석이 있는 항공과 없는 항공의 차이 또한, 출입구를 따로 해둔 곳과 비즈니스 석을 전부 지나가야하는 항공의 차이까지 각종 데이터는 새로운 시각을 전한다. 비행기를 탈 정도면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여유로운 사람들을 보고 느끼자 스스로를 불행에 빠뜨린 결과말이다. 왜 부자들의 부가 중산층의 삶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걸까? 둘 사이에는 명백한 논리적 연관성이 전혀 없는데도 말이다. 





학교 급식 담당자가 바뀐 첫날, 스스로가 가난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하는 작가는 무상급식을 먹던 학생시절을 이야기한다. 돈을 내는 아이들과 돈을 내는 아이들이 공존하는 시점에서 이전 담당자는 잘 구분하여 통과시켜준 반면, 담당자가 바뀌자 돈을 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자신이 그것을 낼 돈이 없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자 상황이 바뀌게 된 것이다. 그 작은 사건하나가 그의 인생을 통째로 바뀌게 된 계기가 되었다. 어느 환경도 바뀐 것이 없었는데, 갑자기 자신과 친구들의 차이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회계사처럼 부와 가난을 돈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면 이 반응이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빈부격차를 깨달았을 때 부모님의 소득이 달라진 것도, 매달 쓰는 생활비가 달라진 것도 아니고 세상의 그 무엇도 달라지지 않았는데 스스로의 변화로 인해서 미래가 변했음을 느끼게 된 것이다. 나 역시 이 글을 읽으면서 더 공감을 하게 되었다.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을 다르게 인식하는 것처럼 마치 '소득'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기억에 남은 부분은 '백인과 흑인'의 소득차이와 '불평등'에 대한 인식이였다. 소득차이는 1960년대부터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는데 현재 인종차별이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진 것이 정말 달랐다. 흑인도 대통령이 되는 시대가 달라졌으니까 말이다. 불평등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중요한 것은 남들과 비교했을 때 내 위치가 어디인가라는 부분이다. 실질적인 가난뿐만 아니라 빈곤감이, 지위의 사다리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주관적 인식은 우리 앞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판단하는데 익숙해져 무의식적으로도 하게되는 순간을 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책을 읽을수록 상식이라고 느껴졌던 것들이 또다른 고정관념이 되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길 한번더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였다.



ⓒ 책을 권해요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셔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가 가난한지, 불평등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현재의 '경제의 불평등'에 대하여 또다른 시각을 한번 가져보시길 원한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나는 진짜 가난한가? 불평등한가?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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