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릴 샌드버그, 애덤 그랜트 - 옵션 B (OPTION B)│역경극복과 회복탄력성에 관한 솔직한 인생참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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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릴 샌드버그, 애덤 그랜트 - 옵션 B (OPTION B)│역경극복과 회복탄력성에 관한 솔직한 인생참고서

by 다재다능르코 2017.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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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삶에 희노애락이 모두 고루고루 존재한다는 것은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애'가 다가왔을 때 인생의 모든 것이 사라지는 듯한 경험을 누구나 했을지도 모른다. 힘들고 어렵고 슬픈 일들이 왔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돌아봐주며 응원을 하기도한다. 허나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감정/생각/태도'이다. 어떻게 도움을 받기를 원하는지 어떻게 응원을 받기를 원하는지를 말해야한다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몸이 다친사람에겐 안부를 묻지만 삶이 조각조각난 사람의 사연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감정을 피하는 것과 보호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옵션 B는 우리에게 <린 인>의 저자로 유명한 셰릴 샌드버그가 남편을 잃고나서 느낀 그 상처와 슬픔과 고통에 대해서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그 과정을 <오리지널스>로 알려진 애덤 그랜트와 함께 치유를 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가슴이 저릴만큼 아픈 그 순간을 어떻게 극복해나갔는지, 주변의 반응들이 때로는 어떻게 상처로 다가왔는지 역경에 굴복하지 않는 셰릴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준다. 상실의 순간에 그저 가라앉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상실마저 마주하여 성장하는 원동력으로 삼아 삶의 기쁨을 찾는 법을 이야기한다. 





ⓑ 책과 나 연결하기

슬픔, 역경을 마주하면 동/서양 가릴 것없이 '침묵'으로 스스로를, 상대방을 보호해야한다고 생각을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우리도 흔히 슬프고 어려운 일을 마주한 주변의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조차 상처가 될까봐, 또한 그 일을 겪고 있는 개인도 위로를 받고 싶다가도 그 상처를 말할때마다 스스로가 더 상처받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괜시리 예민해진 상황에서 평상시엔 넘어갈 수 있는 말들에도 상처받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면 더 처량해지는 마음을 비울 수 없어서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 책을 마주한 요즘의 내가 딱 그런 상황이여서 이 책 속의 문장들이 와닿는게 다르게 와닿았다. 마음이 아프니 사실 모든 일이 진척이 되지 않았다. 억지로 일을 끌고 해보려고 해도 머리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서평조차도 무한정 멈추게 되어버린 순간에 이 책을 만났다. 그래도 책을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으로 독서모임으로 나를 이끌어서 책을 억지로라도 읽기 시작했는데, 독서모임이 아니였다면 펑펑- 울어버렸을지도 모를정도로 공감이 많이 되었다. 






항상 불행은 한번에 온다고, 요즘들어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한꺼번에 다가오는데 - 몸도 마음도 지칠때로 지쳐버린 상황이여서 감당이 되지 않아서 나를 한계로 몰아부치는 것같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마음이 조각난건 누군가에게 말을 할 때까지 아무도 모르기에 어느 누구도 안부를 물어주지 않으니 더 힘들 때가 있다. 스스로도 'Help me'를 외치고 싶을 만큼 지쳤는데 말을 꺼내기도 전에 상대방한테 말한다고 뭐가 나아질까라는 생각에 가로막혀 결국엔 어떠한 행동도 하지 못하는 상황, 감정을 피하는 것과 보호하는 것은 분명하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자꾸 회피하면서 괜찮아질거야라며, 시간이 약이라면서 외면한다. 셰릴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내가 위로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녀가 느낀 감정들과 주변에서 있는 흔한 상황들이 공감되면서 나도 이렇게 있을 때가 아님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고, 글을 다시 쓸 수 있었다. 멈춰버린 생각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안하기에 나도 몇가지를 실천에 옮겼다. 누구에게나 슬픔이 같은 형태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부분에도 큰 공감을 했다. 나역시 힘든 일이 오면 그 어느때보다도 밝고 씩씩하다, 게다가 그 일들이 별거 아닌양 말을 하고 편히 일상을 보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사실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 그래서 주변에서 나의 평가를 들을 때마다 내가 실질적으로 느끼는 감정과 대비됨으로 인해서 내가 더 지칠 수 있음을 느껴봤기에 이번엔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책은 감정을 일으키는 그런 책은 아니다. 하지만 어떤 책보다도 슬픔과 역경, 고난에 부딪친 사람에게 나타나는 많은 사례들과 주변의 반응들까지 그리고 그를 해결하기위해서 실제적으로 했던 일들까지 잘 기록되어있다. 솔직하게 기록되어있어서 나도 솔직해질 수 있는 책이며, 고난과 역경을 딛고 회복하여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뿐 아니라 삶의 기쁨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방법,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도록 이 책은 많은 사례와 방법을 알려준다.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도 망설여지는 순간이 있다면, 이 책을 먼저 읽고 용기를 얻고 자신의 감정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 솔직해지길 바란다. 그리고 또한 우리는 돌아보게 된다. 슬픔과 절망, 고난에 부딪친 사람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말들로 오히려 상처를 주었던 것은 아닐까.  나뿐 아니라 주변사람들까지도 생각하게 하는 좋은 내용이 많다. 마음의 숨을 쉬게해준 고마운 책이다.  


ⓒ 책을 권해요
슬픔과 역경으로 삶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생각보다 극복이 어려웠던 모든 이들에게 1독을 권합니다. 솔직한 감정과 마주하고 수용하여 극복하는 과정까지 디테일하게 다루어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나의 요즘을 담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서 공유하자.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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