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다 신조 - 괴담의 테이프│이 여름을 서늘하게 해줄 현대판 괴담 호러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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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 - 괴담의 테이프│이 여름을 서늘하게 해줄 현대판 괴담 호러 미스터리

by 다재다능르코 2017.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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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평상시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기도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책으로 '호러 미스터리'를 접한 것은 드문 편이라 이 여름 호러미스터리는 어떤 내용일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접했다. 서문부터 오싹하게 시작하는 괴담의 테이프는 호러 미스터리의 거장답게 한문장 한문장이 생각이 눈앞에 펼쳐지듯이 전개가 되어진다. 책이 나오게된 시작부터 편집자들과 나눈 이야기들로 시작하여 작가가 마주한 일상속에서 호러 미스터리가 전개된다. 그저 호러 미스터리의 내용을 다룬다기보다 조금 더 사실적이고 우리가 오싹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마치 주변 사람들에게 '무서운 이야기'해줘라고 한다면 직/간접적인 시도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 책과 나 연결하기

책은 서두부터 "이 책을 출간하지 말자고..."로 시작을 한다. 한국어가 아니라 일본어로 써져있었다면 진짜 더 무서웠겠다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책을 내려고 소재를 모으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책에서 제목처럼 "괴담"들이 모아지는 과정 중에, 이 책이 세상에 나오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시작이였다. 단편들이 이어지는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하나의 큰 틀안에서 소재를 모아둔 내용들을 풀어나가는 형태였다. 처음에 이야기는 책을 출간할 것인지 기획을 해볼 것인지를 이야기하면서 샘플테이프를 주어 듣게된 기획자가 이후에는 그 샘플테이프를 준 사람과 연락이 되지 않게 되면서 벌어지는, 읽어나가면서 일본에서 방영했던 "기묘한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다. 느낌이 그런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았다. 귀신이나 특정한 상황으로 연출하기보다는 우리가 살면서 일상에서 충분히 겪을 수도 있는 이야기라는 - 마치 무서운 이야기라는 말을 하면서 내가 겪은 이야기는 이라고 말하는 내용을 듣는 것 같았기에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하기도 쉬웠고, 그래서 호러 미스터리라는 부분이 더 와닿았던 것 같다.






호러 미스터리소설인데 책을 읽어나갈 수록 소설이라는 느낌보다 이 책을 쓰고자 한 작가의 일기같다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조금씩 더 소름돋았던 것 같다. 그저 무섭게만 느껴지게 하기보다 열린 결말들로 진행이 되어서 더 생각이 많게한다. 무서운 밤에 읽기 시작한다면 일상 속에서 순간의 서늘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작가가 소재로 쓰기위해 모인 괴담, 그 괴담을 편집하는 과정을 함께하는 편집자 그리고 그 일상속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이 절묘하게 어울어지기에. 마치 예전에 녹음과정 중 귀신이 나오면 대박을 친다라는 속설처럼, 이 책은 나오는 과정에서 참 호러 미스터리 다운 과정들이 진행되는 전개가 흥미로웠다.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는 편집자의 멘트에선 순간적으로 "헉...?"하며 멈추기도 했었다.  게다가 순간순간 제목을 쓴 단편집들 사이사이의 표지와 같은 그림이 왠지 나를 자꾸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 건 작가가 걸어둔 이 책 속 여러가지의 복선때문인지, 책을 읽어서 남은 잔상때문인지, 혹은 그저 내가 무서워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작가를 호러 미스터리의 거장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런 이유가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난 건 그렇게 흠칫흠칫하면서도 책을 끝까지 읽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결국 완독은 해냈다는 것.  누군가가 겪었던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 현재와 연결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구조를 가진 기묘하고 오싹한 이야기들이 잘 그려진 책이다. 책의 마지막 번역후기까지 오싹해지는 그런 책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밤에, 비가오는 날에는 읽지 않기를 권해본다.





ⓒ 책을 권해요
평소 호러 미스터리를 좋아한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책을 읽어나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허나 책에 그려진 이야기들을 본다면 이왕이면 낮에, 그리고 날이 맑은 날 읽기를 권합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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