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다카시 - 2000자를 쓰는 힘│2000자의 벽을 넘으면 어떤 글도 잘 쓸 수 있다

누구나 글을 잘쓰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2000자를 쓰라

쓰는 것은 스포츠다, 2000자를 쓰라. 

사이토 다카시,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잡담이 능력이다>, <내가 공부하는 이유> 등 많은 저서들을 통해서 그의 문장을 보았기에 이번 책을 보면서 더욱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어떻게 저렇게 많은 글들을 그리고 생각하게 하는 것을 쓸 수 있었을까가 제목만으로도 궁금해졌다. 저자는 말한다. 200자 원고지 10장 곧 2000자를 쓰는 것이 바로 글쓰기의 기초체력이라고 질보다 양이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일이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다. 블로그를 하고 또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메모하면서 분명하게 달라진 부분들을 스스로 느껴본 나로서도 써봐야만 글쓰기는 늘어간다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글쓰기를 스포츠에 비유하면서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고 원하는 주제부터 쓰라고 권한다. 

얇은 책, 그만큼 직구를 던져주는 '글쓰기 권유서'

책이 얇고 글씨도 커서 한눈에 내용들이 들어오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편하게 읽기에 좋다. 돌려서 이야기하기보단 직구를 던진다. 하루 쓸 목표량을 정하고 일정기간 꾸준히 쓰라고 분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려면 원하는 주제로 글쓰기를 하라고, 기승전결을 쓰려고 하지말고 전승기결을 통해서 글을 쓰라고, 돌려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독서능력을 달라지게 해주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글쓰기에 관하여 2000자를 쓰라고 권유한다. 3-5장은 어떤 제약없이도 쓸수 있을지 몰라도 10장을 쓰려면 생각해야하고 또한 주제를 위한 구성도 해야하니까. 마치 운동을 할때 언제든 들수 있는 1kg을 들기보다 조금 무리인듯한 2kg를 들어서 조금씩 운동기구의 무게를 늘려 진짜 몸을 만들어가듯이 저자는 돌직구로 이야기하면서 글쓰기를 권유한다. 

말하기와 쓰기는 다르다. 글로 쓴 말은 시공을 초월하여 영원히 남는다.

흔히 사람들은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너는 말을 그대로 옮기면 엄청 나겠다면서 글도 잘 쓸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말하기라는 것은 말그대로 구어 특정한 상황과 인물, 문맥에 맞추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글쓰기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꽤나 공감이 되었다 그저 사적인 자리에서 뒷담화는 그저 사적영역으로 흘러갈 수 있지만 미디어를 타거나 기사가 나거나 책이 나오면 잘못된 정보에 관해서는 분명한 책임이 지어진다. 공적인 영역이 되는 것이다. 순간 상황에 생명력이 있는 구어가 아니라, 시공을 초월해서 영원히 남는 글쓰기는 깊은 생각을 해야, 또한 글을 쓰기전 충분한 구성을 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글들을 우리는 많이 써야한다. 회사든, 학교든, 대인관계든, 가족이든 이해받지 못하거나 오해할 수 있도록 글을 쓰면 혹은 타인이 이해할 수 없는 글을 쓰면 그만한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이 오기에 충분한 훈련이 필요하다.

단순히 메모하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글을 쓰라고 권한다.

단순히 일기처럼 감정을 많이 기록하라고만 하지 않는다. 타인이 글을 보고 깨달아야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의미있는 글을 쓰라고 , 많은 책을 읽고 인용해보고 또한 생각해보고 자신은 어떤 느낌의 글을 잘쓰는 지도 경험해보라고 부축인다. 소설도 써보고 정보성 글도 써보고 또한 논문같이 전문적인 글도 쓰라고 - 이러한 글쓰기의 경험을 통해서 또다른 자신의 모습들의 달라짐까지 해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며 글을 쓰라고 권한다. 자꾸 궁금해진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서 삶에서 어떠한 의미를 발견했을까? 나도 그 깨달음이 가져보고 싶어졌다. 오늘부터 2000자를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