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도움되는 사람(알도사): 다재다능르코

ⓐ 책소개

굳이 수집하려구요라는 스티커가 함께 동봉되어진 이 책은 전지 작가의 채집운동을 모았다. 사람들이 매일 마주하는 동네 곳곳의 이야기를 조금 색다르게 채집하였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지나칠 내용들을 하나하나 모으며 그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안양'이라는 동네에 살면서 그녀는 자주 가던 공간이 없어지고, 현대에는 없는 옛 기술로 만들어진 공간 구석구석을 재조명하여 모으기 시작했다. 주차금지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사람들의 표현이 재미있어서 모으고 의외의 재미와 유머를 발견한다. 그녀는 이 채집활동을 이제 안양을 넘어서 전국으로 하고싶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매력이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 책과 나 연결하기
이 책을 만나면 시작부터 재미나다. 책의 제목/작가이름/굳이수집하려구요라는 문장/가격/ISBN의 번호를 스티커로 제작하여 원하는 곳에 붙여두도록 만들었다. 나름의 공간을 만들었지만 회색 표지는 전봇대처럼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 붙일 수 있도록 되었다. 무언가 생각하게 만든다. 독립출판물로 출간된 "채집운동"은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왠지 나도 하고 싶어지는 운동이다. 자주 가던 공간이 사라지고, 항상 있던 물건들과 문구들을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동네여러가지 중 그녀는 왜 주차금지를 하는 모습을 그려서 모아두었을까? 처음에는 몰랐다가 점차 보면서 의외성을 발견하면서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주차금지를 위해 둔 화분, 표지판, 의자 등등 다양한 물건들이 마치 사람들의 성격을 반영하듯 재미나게 놓여져 있는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왔다고 한다. 그리고 각종 협조문과 경고문들을 필사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느껴보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하나하나 볼때마다 색다른 감정이 느껴진다. 이 책을 읽고나니 우리 동네의 모습도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작지만 여러가지 모습들이 존재하는 것을 새삼 새롭게 느껴보았다. 쪽지, 나도 작지만 대문이 가려지게 자꾸 주차를 하는 차가 있어서 '들어가기가 불편하니, 대문을 넘겨서 주차해달라'고 남겼던 적이 있다. 손편지의 힘인지 그 다음부터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무언가 우리는 누군가에게 메세지를 남기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 흔적들을 보면서 괜시리 아날로그 감성을 느껴보게 되었다. 동네의 나무들을 그리고 하나하나 같은 모습은 없음을 느껴본다. 우연하게 시작하게 된 찰흙으로 장소들을 남기는 작업은 미니어쳐를 보는 것 같고, 동네를 남기는 동화책 같기도 하다. 우연한 공간과 장소들이 주는 감정을 하나하나 일기처럼 남겨둔 기록이 참 색다르게 보였다.  



소소하면서도 솔직하고 공간을 재발견하듯 여행하는 기분으로 책을 마주했다. 어느새 모든 동네가 비슷비슷한 모습을 가져간다. 그러면서도 구석구석 이전의 시간을 간직한 공간들을 마주하면 나도 작가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추억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간직한 사물들이 왠지 모르게 애잔하기도 했고 마음이 쓰이기도 했다. 게다가 시간이 흘러 사라진 공간들에 대한 생각도 하게되었다. 기억 속에만 남을 공간들이 사라지는 일상이 이 책에는 남아있는 것 같아서 참 재미나게 책을 보았다. 책에는 눈으로 만 본 장소가 아니라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나눈 대화, 분위기가 함께 기록되어있다. 그래서인지 채색없이 연필로만 그려낸 그림들이 더 와닿기도 한다. 마을을 기록하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기록된 이 책은 왠지 꼬깃꼬깃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뭔가 정성이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자꾸 생각나는 책이다.



ⓒ 책을 권해요
안양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양 곳곳의 모습이 다양하게 담겨있거든요. 무언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느껴보고 싶은 분이라면 좋을 것 같네요.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2019년에는 나도 내 주변을 채집하면서 살아봐야겠다.


"독서는 
생각을 성장시키고
마음을 변화하게하여
인생을 바꾸어주는
터닝포인트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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